“김창열, 아들 주환 위해 모든 걸 바꿨다”...DJ DOC 고백→뒤늦은 눈물에 울림
환한 미소와 쑥스러운 눈빛 사이에서 김창열은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꺼냈다. DJ DOC로 수많은 무대의 중심에 서왔던 그는, 이날 방송에서 아들 주환을 바라볼 때마다 감정의 파도를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인생이 바뀐 첫 순간 역시 아들의 탄생이었고, 창피하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한 고민이 깊어졌다.
방송에서는 김창열이 불쑥 찾아온 아버지라는 무게에 갈피를 못 잡던 젊은 날의 고백이 진득하게 이어졌다. 결혼은 준비 없이 시작됐고, 세상 앞에서 ‘가장 김창열’로 다시 서야 했다. 그는 "처음에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스타 골든벨의 첫 예능 출연을 "기저귓값을 벌기 위해서 나왔다"고 담담하게 떠올렸지만, 그때부터 삶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 모든 과정의 중심에 주환이 있었다.

이어 김창열은 주환의 대학 합격 소식에 쏟아진 축하 속에서도 안타까움이 남았다고 솔직히 밝혔다. 정작 해준 게 없다는 마음, 그리고 하지 못한 지난 시간을 아쉬워했다. 반면 아들 주환은 아빠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는 어른이 돼 있었다. 야간 일과로 늦게 집에 오던 아버지와의 짧은 만남이 어린 시절에는 마냥 반가웠지만, 커 보니 아버지의 고된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방송의 엔딩에는 오랜 대화 끝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부자의 모습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김창열의 솔직하고 깊어진 고백이 시청자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은 매회 가족과 인연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내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