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페이파, 일본 오사카·도쿄 향해 북상”…기상청, 새 이동 경로 발표
15호 태풍 페이파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오사카와 도쿄 방면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고되며, 기상청은 3일 오전 이동 경로와 세부 정보를 발표했다. 2025년 9월 3일 오전 4시 30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34호 열대저압부는 8월 30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80km 부근 해상에서 처음 관측됐다.
이 열대저압부는 9월 4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80km 해상에서 15호 태풍 페이파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어 9월 5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동북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7일 오전 3시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일본 도쿄 동쪽 약 154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34호 열대저압부가 빠르게 발달해 15호 태풍 페이파로 명명됐다”며 “당분간 태풍의 구체적 영향 범위와 이동 경로를 면밀히 관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호 태풍 우딥부터 15호 태풍 페이파까지 총 15개의 태풍이 발생한 가운데, 기상청은 태풍 발생 빈도와 이동 경로에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북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태풍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연이은 태풍이 한반도 및 일본 주변 기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상청은 추가 이동 정보와 경로 변화 분석 결과를 9월 3일 오전 10시 30분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향후 발표에 귀 기울이고, 태풍 진로에 따라 해상활동 및 항공편 이용 시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15호 태풍 페이파와 유사한 진행 경로를 가진 태풍 사례와 더불어, 지난 해 및 올해 태풍의 발생 상황이 공개되면서 기상 관련 대비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과 재난 당국은 태풍 경로와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신속한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