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박보영·박진영, 침묵이 흐른 동창회”…미지의 서울, 단 한마디에 얼어붙은 진실→숨 막힌 이별 예감
엔터

“박보영·박진영, 침묵이 흐른 동창회”…미지의 서울, 단 한마디에 얼어붙은 진실→숨 막힌 이별 예감

윤가은 기자
입력

창밖으로 들어오는 저녁빛이 바래진 교실 복도에 스미는 순간, 박보영과 박진영은 서로를 낯설고 아슬하게 바라봤다. 동창회 현장의 밝은 공기 속, 오랜만에 마주한 인사와 환한 웃음은 단숨에 굳은 표정과 침묵으로 얼어붙었다. 박보영은 언니와 뒤바뀐 운명 끝에 쌍둥이 유미래의 이름을 들고 낯선 삶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창회라는 예상 밖의 시험대 앞에서 다시 숨을 죽여야 했다.  

 

유미지의 과거를 모두 기억하는 친구들의 말과 시선은 그녀의 진짜 정체를 꿰뚫을 듯 위태로웠다. 부상으로 얼룩진 추억과 쌍둥이 자매, 그리고 이호수 사이의 미묘한 이야기는 자꾸만 테이블 위를 맴돌았다. 박보영은 상냥해 보이는 대화 하나하나에 머뭇거리고, 내심 극도의 긴장에 휩싸였다.  

“얼어붙은 대화”…박보영·박진영, ‘미지의 서울’ 동창회 위기→긴장 고조 / tvN
“얼어붙은 대화”…박보영·박진영, ‘미지의 서울’ 동창회 위기→긴장 고조 / tvN

한편, 박진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현장을 도려냈다. 과거와 비밀을 둘러싼 농담, 아슬아슬한 질문이 교실 안을 맴돌자, 박보영은 불안에 휩싸인 채 자리를 지켰다. 마침내, 박진영은 모두를 멈춰버릴 묵직한 한마디를 던지며 동창회장 전체를 단숨에 긴장감으로 몰아넣었다.  

 

이날 동창회는 단순한 재회의 자리가 아니었다. 쌍둥이를 둘러싼 미해결 질문, 감춰지지 않은 가족의 비밀, 그리고 시간 속에 간직한 후회와 상처가 뒤섞이며 모두의 표정을 은근한 슬픔과 분노로 얼룩지게 만들었다. 동창회장이라는 익숙한 공간은 작은 대화 하나에 소용돌이치며, 앞날에 대한 불길한 예감까지 자아냈다.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들어내는 이 팽팽한 공기의 결말, 그리고 유미지의 인생 체인지 비밀이 드러날 위태로운 갈림길은 시청자에게 강한 여운과 궁금증을 남겼다. 그간 풀리지 않던 진실이 한순간에 튀어나올 수도 있던 밤, 이들의 운명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배우가 선사한 예기치 못한 동창회 장면은 1일 밤 9시 20분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가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박보영#미지의서울#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