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서쪽·내륙 최고체감온도 35도…전라권·경남남서내륙·제주도 소나기 예보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며 서쪽과 내륙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는 가운데, 전라권서부와 경남남서내륙, 제주도에는 오늘 오후 5mm에서 30mm 사이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날씨와 해상 상황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운 고기압 영향으로 오늘 수도권, 강원권을 비롯한 전국 내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7도에서 37도까지 오르겠다. 특히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밤에도 낮은 기온이 유지되지 않아, 서쪽 지역과 제주도에는 밤사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날씨] 서쪽·내륙 최고체감온도 35도…전라권·경남남서내륙·제주도 5~30mm 소나기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0/1752090838628_580025429.webp)
이 같은 고온다습한 날씨는 야외활동 시 온열질환 위험을 높이고, 식품 보관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 계층은 수분 섭취를 자주 하고, 한낮 외출 및 장시간 농작업, 단독 작업을 삼갈 필요가 있다. 야외작업장에서는 그늘과 시원한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하며, 가축과 가금류 사육시설은 송풍기와 분무장치 등 열 스트레스 방지 설비 점검이 필요하다. 고수온 해역의 양식시설에선 폐사 의심 시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오늘 전라권서부와 경남남서내륙, 제주도에는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제주도는 오후 6시)까지 소나기가 예상된다. 강수량은 5mm에서 30mm 수준이며, 소나기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시설물 점검과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지고, 가시거리도 줄어들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 강도와 지역별 차이가 클 수 있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오늘 오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해져 순간적으로 70km/h(20m/s)를 넘는 돌풍이 예상된다. 전남남해안과 경남 해안도 55km/h(15m/s) 내외의 강풍이 예보돼 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전력량 급증에 따른 화재, 정전사고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남해 먼바다,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 제주도 해상은 시속 30km~60km(초속 9~16m)의 강풍과 1.5m에서 3.5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예보돼 있다.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으므로, 항해 중이거나 조업 중인 선박은 안전 규정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 천둥·번개 위험이 있으니 해양사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제주도 해안은 '너울'이 발생해 백사장으로 높은 파도가 밀려드는 현상도 예상돼 해안가 접근을 삼가야 한다.
내일(11일)도 무더위가 이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6도로 전망된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영동, 경북 동해안, 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12일) 오전까지 5mm~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모레(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6도다. 전국은 대체로 맑지만, 강원영동과 경상권은 오전까지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전망이며, 전남권·제주도는 흐릴 수 있다.
13일에는 전국이 맑겠고, 제주도는 흐릴 확률이 높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해안과 해상에는 강풍, 높은 파도, 천둥번개가 예고되는 만큼, 야외활동과 농작업, 해안가 접근, 선박 조업 시 반드시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