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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U로 중남미 공략”…제이시스메디칼, 칠레 콘퍼런스 존재감 확대
IT/바이오

“HIFU로 중남미 공략”…제이시스메디칼, 칠레 콘퍼런스 존재감 확대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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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미용 의료기기가 중남미 에스테틱 의료시장 진출의 변곡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은 6월 7일부터 8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 에스테틱 컨퍼런스 ‘BAAS Santiago 2025’에서 대표 미용 의료기기 ‘리니어지(LinearZ)’를 현지 전문가 앞에 선보였다. 업계는 이번 참가가 중남미 의료미용기기 시장 공략의 전략적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제이시스메디칼이 소개한 리니어지는 피부층에 고정밀 초음파 에너지를 집속, 비침습적으로 리프팅 효과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기존 HIFU 장비 대비 열 전달의 정확성과 시술 시간 개선이 특징으로, 섬세한 에너지 제어와 사용 편리성으로 차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첫날 열린 ‘HIFU의 새로운 시대’ 세션에서 미용의학 전문 연사가 리니어지를 활용한 라이브 시연을 진행, 피부 리프팅과 조직 타깃에 대한 구체적 임상 적용법을 선보여 현지 에스테틱 전문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중남미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9% 이상 성장하고 있다. 병의원·에스테틱숍 등지에서 비침습 시술 수요가 급증, HIFU 기반 장비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실시간 데모 후 기기 활용법과 효과에 대한 질의가 쏟아진 것도 이 같은 시장 환경과 무관치 않다. 의료인이 직접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실제 적용’의 신뢰도를 쌓는 전략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다.

 

글로벌 기준에서 HIFU 미용기기는 미국, 유럽 업체들이 치열하게 진출해 있으며, 글로벌 인증·규제 통과 여부가 시장 안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이미 CE 등 해외 인증을 취득, 중남미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기 허가와 시술 표준화 과정이 엄격한 칠레에서의 성과는 향후 남미권 이동경로 확보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현지 의료진의 실제 경험을 중시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한 현지 의료기기 전문가는 “실제 환자 시연과 데이터 제시가 현장 도입을 가속한다”며 “K-메디컬기업의 진출은 시장 다변화와 기술 경쟁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해외 인증과 학회 연계가 글로벌 미용의료시장 확대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경계 조건으로는 각국의 의료기기 규제, 시장 내 인증 절차, 의료데이터 활용 정책 등이 꼽히는 상황이다. 기술과 인증, 의료 현장 간 실질 접점 찾기가 산업의 지속 성장 조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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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시스메디칼#리니어지#baassantiago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