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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생태계 구축”…식품안전정보원, 관산학 협력 확대 → 글로벌 K-푸드테크 도약 신호탄
IT/바이오

“푸드테크 생태계 구축”…식품안전정보원, 관산학 협력 확대 → 글로벌 K-푸드테크 도약 신호탄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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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과 국내 산업 고도화를 위해 관·산·학 연합체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식품안전정보원이 주축이 돼 전국 26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통합 업무협약이 체결되면서, 식품저장유통 기술과 푸드테크 융합기술의 산업 생태계 구축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K-푸드테크 글로벌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식품안전정보원과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등 26개 기관·기업이 ‘K-푸드테크 관·산·학 통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참여기관으로는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과 전국 규모의 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 인천·대경·광주전남 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가 포함됐다. 협약 기업에는 케이앤피푸드, 리하베스트, 브라운스킨, 젠바이오그룹, 광동제약 등 바이오·푸드테크 스타트업과 대형 식품기업이 대거 합류했다.

이번 협력은 식품저장유통·유전체기술, AI기반 품질관리, 공정 자동화 등 첨단 식품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각 참여기관이 시장 요구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스타트업의 실증 프로젝트와 연계 실험, 현장 데이터 공유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단일기관 중심의 전통적 기술개발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의 기업과 기관이 규제개선, 정책제안, 상호 컨설팅까지 전주기적으로 협업하는 구조가 주목된다.

 

K-푸드테크 분야의 해외 시장 진입이 점차 현실화된 배경에는, 첨단 식품저장유통·가공·품질 관리 기술이 결합된 융합형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 흐름이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식품바이오와 ICT 융합을 통해 맞춤형 식단, 장내미생물 유전체 분석 기반 식품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K-푸드테크 연합체 모델이 데이터 관리, 품질 국제인증 획득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에 도달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

 

한편, 국내 식품안전 및 유통 규제, 신기술 실증환경(Pilot) 부족 등 제도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 정책제안과 세미나, 심포지엄도 추진된다. 참여 기업들은 혁신기술 도입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적합형 정책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장은 “K-푸드테크 상생 생태계 구축으로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교두보 확보, 산업 성장 가속화라는 3대 과제가 목표”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K-푸드테크가 데이터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기하는 원년으로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번 관·산·학 협업이 실제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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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k-푸드테크#관산학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