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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25년의 파도 끝 용기”…진솔 고백→팬들에게 남긴 깊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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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 25년의 파도 끝 용기”…진솔 고백→팬들에게 남긴 깊은 위로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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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소향이 지난 25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작에 나선 소식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오랜 시간 숨겨왔던 상처와 고민을 고백하는 소향의 목소리는 담담하면서도 깊은 진정성을 머금었다. 성숙해진 눈빛으로 팬들과 삶의 진실을 나누는 순간, 음악만큼이나 그의 인생 역시 거침없이 흘러갔다.  

 

소향은 지난 1998년 CCM 그룹 포스에서 함께 음악을 하던 전 남편과 인연을 맺었지만, 세월이 흐르며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사이 자녀는 없으며, 결혼에 대한 두려움보다 서로에 대한 미숙함이 오히려 관계를 지탱하는 데 벽이 됐다. 이에 대해 소향은 “20대 초반 서두른 결혼이었다. 서로를 잘 모른 채 부딪혀가며 지켜왔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소향 인스타그램
소향 인스타그램

오랜 고민 끝에 이별을 택한 뒤에도, 소향의 용기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자신만의 상처와 함께 살아오던 무렵,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가 숨겨온 정체성을 밝히는 모습을 보며 깊은 울림을 느꼈다. 그녀는 “루미가 용기를 내는 장면을 보며, 나 역시 나를 진솔하게 마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느 순간 내 이야기를 숨기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소향은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 진심 어린 위로와 인사를 전혁다. “기사로 이혼 소식을 접하는 팬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각자의 길을 응원받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소향에게 언제나 힘이 돼준 팬들의 존재를 강조하며, “팬이 보내준 ‘그대로 있어달라’는 손편지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눈에 띄는 성장과 사랑을 예고했다.  

 

한편, 소향을 성장하게 한 음악적 서사와 최근 공개된 진솔한 이야기는 팬들에게 또 한 번의 감동을 안겼다. 앞으로 소향은 자신만의 목소리와 진정성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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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케이팝데몬헌터스#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