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수도권 100mm 넘는 폭우…남부 최고 34도 무더위, 호우·폭염특보

오늘(1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기압골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중부 곳곳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동시에 남부지방과 제주도엔 낮 최고 34도에 달하는 무더위와 폭염특보가 함께 이어지며 극심한 날씨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서해안·북부 내륙지역엔 오늘 오후까지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강원 내륙·산지도 30~80mm, 북부 지역은 100mm 이상 누적될 수 있다. 비는 짧은 시간에 강하게 집중될 가능성이 크고, 돌풍·천둥·번개까지 동반돼 하천 범람,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역시 지역별로 10~80mm의 강수량이 예보돼 있다.

아침 6시 현재 서울 25.1도(11.2mm 강수), 인천 24.2도, 수원 23.3도 등 중부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고, 남부 역시 대구 24.7도(11.7mm), 부산 26.3도 등 높은 습도와 기온을 보였다.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은 27~34도까지 오르겠고, 강원 영동·충청남부·경상권내륙·호남·제주에는 폭염특보로 인해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른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지속된다. 특히 남부 해안과 제주도에선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져 건강 취약계층은 외출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 예방이 필요하다.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9~14m/s로 강하게 불고 파고가 1.5~3.5m까지 높아져, 동해 중부·동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특보 가능성이 있다. 오늘과 내일은 전 해상에서 돌풍과 천둥·번개까지 겹칠 수 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은 흐리고 비가 이어지며, 서울·수원·파주 최대 29도, 청주·대전 32도 내외, 강릉과 구미·포항 등 일부 남부 내륙은 34도까지 치솟는다. 남부지방 전주·광주·부산·제주도는 최고 31~32도에 이르러 폭염과 열대야가 겹친다.

생활과 안전 수칙으로는 집중호우 시 계곡, 하천 주변 접근을 삼가고 지하차도, 하천 산책로도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침수 우려 지역과 농경지는 미리 배수로 관리, 습한 날씨로 감전사고 우려가 높으니 침수지역 통행도 피해야 한다. 폭염 시 실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식수 섭취를 자주하며 환기가 필요한 실내환경을 관리해야 한다.

내일(2일)은 중부는 흐리고 구름 많으며 충청·호남·제주·경남 서부 중심으로 오전~오후까지 비가 남겠다. 낮 기온은 28~32도로 오늘보다 약간 낮을 전망이다. 모레(3일)는 수도권, 강원, 충청이 맑아지고 남부와 제주도엔 다시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오늘과 내일은 전국적으로 변덕스러운 기상상황과 폭우·폭염이 반복될 전망으로, 기상레이더와 날씨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