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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 기업용 AI 에이전트 공개”…독일발 업무자동화 경쟁 가열 전망
국제

“딥엘, 기업용 AI 에이전트 공개”…독일발 업무자동화 경쟁 가열 전망

조보라 기자
입력

현지시각 3일, 독일(Deutschland)의 인공지능(AI) 번역 기업 딥엘(DeepL)이 기업용 AI 에이전트 ‘딥엘 에이전트(DeepL Agent)’를 공식 출시하고 AI 기반 사무자동화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인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신호로, AI 관련 기업들과 테크 스타트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딥엘 측은 딥엘 에이전트가 단순 반복 업무부터 복잡한 데이터 이전과 처리까지, 기업 내 다양한 부서의 일상적인 사무 작업을 자연어 명령 기반으로 대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자율 에이전트가 여러 시스템 사이의 지루하고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제품이 자사 번역 AI 서비스의 논리적 확장임을 강조했다.

‘딥엘’ AI 에이전트 출시…AI 업무자동화 시장 진출
‘딥엘’ AI 에이전트 출시…AI 업무자동화 시장 진출

딥엘은 2017년 독일에서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3억달러(약 3980억원)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가치가 약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CN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최근 오픈AI(OpenAI) 등 세계적 AI 기업들이 자동화·사무직 AI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유럽 대표 기업인 딥엘의 도전이 본격화된 것이다.

 

국제 시장에서 AI 에이전트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테크 기업과 투자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딥엘의 주요 경쟁자인 오픈AI, 구글(Google) 등도 유사 기능의 업무 자동화 도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업계 전반의 기술·투자 경쟁이 격렬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생산성 시장에 AI 기반 솔루션이 대거 도입되는 흐름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NYT, CNBC 등 주요 매체 또한 딥엘의 신제품 출시를 “AI 실무자동화의 새로운 국면” “유럽발 AI 엔진의 글로벌 도전” 등으로 조명하며, 미래 생산성 시장의 지형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AI 에이전트 도입이 기업 업무 방식 자체에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딥엘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출시는 다국적 AI 기업 간 자동화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업무자동화 및 AI 생태계 전반에서 치열한 기술 주도권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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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ai에이전트#오픈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