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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한국어 더빙”…넥슨, 신규 캐릭터와 몰입감 강화
IT/바이오

“블루 아카이브 한국어 더빙”…넥슨, 신규 캐릭터와 몰입감 강화

정하린 기자
입력

넥슨이 자사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메인 스토리 한국어 더빙을 적용하며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대책위원회 편 1,2장' 주요 에피소드에 실제 한국 성우진의 더빙이 적용됐으며, 이용자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현지화 시도가 해당 장르에서 이용자 기반 확대와 충성도 상승을 유도할 주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한국어 더빙 업데이트는 조경이, 김혜성 등 주류 성우진의 참여 아래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비도스 고등학교의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한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학생들의 스토리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넥슨은 올해 안에 '태엽감는 꽃의 파반느 편 1장', '에덴조약 편 1~3장'에 대한 한국어 더빙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더빙을 통한 언어 장벽 해소와 스토리 전달력 개선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또한 넥슨은 신규 캐릭터 '세이아'와 '아스나(교복)'를 동시 출시하며 전략적 플레이 옵션을 확장했다. 세이아는 관통 타입의 스트라이커로, 아군 1인에게 스킬 비용 감소와 보호막 부여 기능을 제공해 상황 대처력이 뛰어나다. 아스나는 폭발 타입 스트라이커로서, EX 스킬 사용 시 스페셜 학생들에게 공격력 증가 효과를 부여해 총력전에 특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는 이전부터 음성 현지화 도입이 경쟁력 확보의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아왔다. 일본,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은 인기 게임들의 스토리 더빙을 자국어로 제공하는 것이 표준화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대형 퍼블리셔로서는 넥슨이 본격적으로 현지화 경쟁에 뛰어드는 셈이다.  

 

스토리 현지화는 이용자 맞춤 경험을 높일 뿐 아니라,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구독형·IP 확장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만 현지화 품질, 성우 수급, 콘텐츠 검수 등에서 일정한 투자가 요구되는 만큼, 지속성 있는 전략이 시장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게임 산업에서 스토리테링 및 사용자 경험의 현지화가 서비스 차별화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며 “한국어 더빙 적용 확대가 국내외 이용자 기반 성장과 IP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현지화 전략이 실제 시장 선점 효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의 지역 맞춤화와 기술적 완성도가 중장기 산업 성장을 가를 핵심 지표가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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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블루아카이브#한국어더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