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탈피 시동 거나”…HD현대일렉트릭, 단기 반등 주목
HD현대일렉트릭이 23일 장중 반등세를 보이며 당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오후 1시 41분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476,000원으로, 전 거래일인 22일 종가인 468,000원 대비 1.71%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시초가 480,000원으로 장을 열었으며, 장중 한때 503,000원까지 오르며 최근 들어 단기 기술적 저항선 돌파를 시도했다. 최저가는 473,500원으로 기록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이날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은 389,332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901억 7,300만 원에 달해 투자 심리 회복 움직임도 포착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52주 최고가인 608,000원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이날 기록한 장중 고점 503,000원은 기술적 반등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가가 올해 들어 조정을 거친 후 하반기 반등 모멘텀을 모색하는 상황으로 진단한다.
증권업계는 기존 고점과의 격차, 최근 IT·기계 산업 투자심리,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주 확대 등 다양한 요소가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HD현대일렉트릭의 향후 모멘텀은 수주 잔고와 전력기기 시장의 업황 전환 속도에 좌우될 수 있다”며 “장중 변동성 확대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첨단 설비 투자 활성화, 수출 산업 지원 등 중장기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실제 실적 반등까지는 다소간의 시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요 기관 투자자 역시 단기폭 반등에 주목하면서도, 시장의 전반적 방향성 전환 유무를 함께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 추세와 수급 여건, 글로벌 전력장비 시장의 변동성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책과 실적 개선 기대 사이의 간극을 얼마나 좁힐지, 시장이 향후 몇 주간 주목할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