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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휴대폰결제 본격화”…헥토파이낸셜, 결제시장 다각화로 성장 박차
경제

“스테이블코인·휴대폰결제 본격화”…헥토파이낸셜, 결제시장 다각화로 성장 박차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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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이 스테이블코인과 휴대폰결제 등 새로운 결제수단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핀테크 시장 내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2일 NH투자증권은 헥토파이낸셜이 현금결제 중심 구조에서 스테이블코인 유통, 휴대폰결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고 평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은 계좌 기반 간편현금결제,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아우르는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핀테크 업체다. 기존 지급결제나 선불충전, 지역화폐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유통 진출을 위한 기술·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헥토파이낸셜
출처=헥토파이낸셜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유통 사업 추진을 위해 전용 지갑 서비스 구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글로벌 결제서비스 제공업체(PSP)와의 협력 확대로 해외 플랫폼으로의 접점도 넓혀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 지급이체망을 연계해 전통 결제·송금망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유통까지 사업 저변을 넓히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헥토파이낸셜은 또 7월 일본 법인 설립을 계기로 아시아 결제·송금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금결제 1위 사업자로서의 기존 지배력에 휴대폰결제 신사업이 더해지며 단기간 내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부 정산 영역에서는 중국 쇼핑 플랫폼 등 3개사의 국내 셀러 정산을 맡고 있으며, 향후 국내 예약 플랫폼 및 해외 셀러를 대상으로 하는 결제 서비스 추가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은 “해외 가맹점의 높은 수수료율이 반영될 경우, 외부 정산 부문에서의 성장이 회사 전체 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헥토파이낸셜의 이 같은 추진력은 핀테크 시장 내 주도권 강화를 넘어, 국내외 결제·정산 인프라 혁신에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국은 관련 시장의 성장세와 규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내 경쟁과 정책 변화가 헥토파이낸셜 실적과 사업 방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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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파이낸셜#스테이블코인#휴대폰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