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잠시 멈춘 시간 속 날아오를까”…데뷔 3주년→돌아볼 수밖에 없는 진실
반짝이는 조명보다 더 밝았던 뉴진스의 등장. 히트곡 ‘Attention’ ‘Hype Boy’로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청량한 분위기를 품고 무대에 올랐던 소녀들, 뉴진스가 어느새 데뷔 3주년을 맞이했다.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던 시절의 설렘은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까지 뻗어나갔다. 일본 도쿄돔에 데뷔 1년 11개월 만에 입성하며 신드롬의 정점에 섰던 뉴진스는 명백히 현재 K팝 트렌드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민희진과 하이브의 갈등, 이어진 계약 해지 선언은 모두에게 당혹감을 안겼고, 뉴진스의 활동도 한순간 멈췄다. 법원 결정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고, 전속계약 분쟁이 지금도 진행 중인 오늘, 소녀들은 무대 대신 기다림의 시간에 서 있다. 어도어 측은 소속사 지위를 강조하며 멤버들의 복귀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실제 뉴진스의 선택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공식적인 활동은 멈췄지만, 어도어가 공개하는 과거 영상과 특별 콘텐츠들은 데뷔 3주년의 여운을 길게 이어간다. 팬들은 아련함과 그리움, 그리고 다시 무대 위로 날아오를 뉴진스의 모습을 기대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엔터 테인먼트 업계에서 1년간의 공백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를 지녔다. 뉴진스가 과거의 영광을 넘어, 공백의 시간을 이겨내고 새로운 무대로 비상할 수 있을지, 이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음악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관련 3차 변론기일은 오는 24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앞으로의 행보와 운명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