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옹, 늦여름 밤 비밀스런 눈빛”…한 장의 사진→일상과 경계 흔든 여운
살짝 어스름이 내린 저녁, 가만히 멈춰선 임슬옹의 실루엣이 포착됐다. 그룹 2AM 멤버 임슬옹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늦여름의 기운과 어른거리는 조명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남기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흐릿하게 번지는 실내 불빛, 자유로워 보이는 시선 속에는 여전히 식지 않은 계절의 온기와 일상 그 너머에 숨어 있는 비밀스러움이 공존했다. 임슬옹이 연출한 차분한 분위기, 정적이 흐르는 분위기는 사진 속에서 오롯이 자신만의 내면과 느린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했다.
임슬옹은 어두운 회색빛 가디건과 이너 셔츠를 자연스럽게 걸친 채 평소보다 한층 부드러워진 헤어스타일로 한 장면의 영화 같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배경에 자리한 'PLATFORM 24'라는 문구와 무심한 듯 장식된 시계, 그리고 살짝 몸을 기대어 내려 깐 눈빛이 한데 어우러지며 마치 새로운 출발을 앞둔 순간의 긴장감과 설렘을 떠올리게 했다. 임슬옹의 표정 너머로 은근하게 묻어나는 감정과 여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여지를 남긴 채 특별한 감상을 안겼다.

사진 속 임슬옹은 'hermes' 해시태그만 짧게 남겼지만 명품 브랜드와의 노골적인 연관성보다 자신만의 해석을 묵직하게 더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소, 연출, 표정까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팬들은 "분위기가 남다르다", "색다른 모습이 멋지다" 등 열띤 호응을 보였다. 그의 늦여름 밤 한 조각은 보는 이에게 새 계절의 시작과 아직 끝나지 않은 여운을 동시에 선사했다.
최근 임슬옹은 다양한 스타일 변신과 함께 계절마다 새로운 무드를 시도해왔다. 이번 사진 역시 자신만의 감성과 미묘한 변화를 한데 모아, 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셀럽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