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운동을 품은 성장 연기”…‘24시 헬스클럽’ 알렉스 작별→진한 여운
조명이 스러진 어둑한 헬스장 한켠, 이승우의 웃음에는 희미한 그리움과 지금에야 닿은 단단함이 어른거렸다. 누군가의 응원과 이별의 미소가 차곡이 쌓인 순간마다, ‘24시 헬스클럽’ 속 알렉스와 동료들의 마음이 오고갔고, 한 장면마다 조용한 성장과 따뜻한 위로가 스며들었다.
배우 이승우는 ‘24시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 알렉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순박한 미소, 근육질의 몸매, 그리고 어설프지만 순수한 에너지로 시청자에게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전했다. 알렉스는 의대 출신이지만 피공포증 탓에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일상 속에서 힘겹게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나가던 인물로, 운동을 계기로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드라마의 마지막에서 보여준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서 만든 결과”라는 알렉스의 고백은 새로운 성장의 서막이자, 치열하게 자신을 지켜낸 젊은이의 변화였다. 특히 운동으로 다져온 몸과 마음을 공개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자존감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종영 소감을 전한 이승우는 밝은 캐릭터의 이면에 감춰진 아픔과 고민, 그리고 부담이 컸던 감정 신까지 진심을 쏟아 연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준영, 정은지와의 팀워크뿐 아니라 선후배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한 현장은 서로에 대한 응원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촬영장이 마치 수학여행처럼 유쾌하고 행복했다는 소회를 남기며, 알렉스로 살아가는 매순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는 알렉스처럼, 시청자들도 스스로의 변화를 응원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더 깊은 감정과 성장을 그려내겠다고 약속했다.
‘24시 헬스클럽’의 마지막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온기와 성장, 그리고 동료애의 힘을 환기시키며 긴 여운을 남겼다. 알렉스가 자신의 몸과 인생을 새롭게 바라보는 순간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일렁이게 했다. 진심이 조심스럽게 흘러간 장면들은 시청자 각자에게 운동의 의미와 자신만의 길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열정과 응원 속에서 자기만의 빛을 찾은 이승우의 연기가 다음 무대에서도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24시 헬스클럽’은 지난 5일 KBS2를 통해 종영했으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 이승우의 행보 역시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