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속 김종민 그리움”…1박 2일, 독해진 야생→우정의 레이스에 웃음 몰린다
파도와 바람이 거세게 몰아친 해안에서 ‘1박 2일’ 멤버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웃음과 우정으로 또 한 번 레이스를 채웠다. 신혼여행 중인 김종민의 존재감이 화두에 오른 순간, 영상통화로 전해진 그의 따뜻한 목소리는 어쩌면 현장보다 더 강한 유대감을 드러냈다. 맏형의 세심한 안부, “덱스 안 왔어?”, “다치지 마”라는 짧은 인사는 그 현장에 없던 텅 빈 자리를 순식간에 훈훈함으로 채웠다. 화면 너머의 김종민은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한결같이 팀을 보듬는 중심의 자리에 있었다.
이날 '1박 2일'은 충남 보령과 부여를 오가며 ‘비박 레이스’의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갔다. 맹렬한 파도 속에서 멤버 전원이 바다에 뛰어드는 반전 상황이 벌어졌고, 멤버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혹독한 조건 아래 노를 저으며 유쾌한 분투를 펼쳤다. 지칠 법한 일정 사이에는 조세호가 “팬티 하나만 사달라”며 촬영진을 향한 간곡한 외침으로 현장을 웃음으로 적셨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엉뚱한 입담과 서로를 향한 챙김은 진한 동료애의 단면을 보여줬다.

이준과 조세호가 합류한 지도 어느덧 1년, 제작진이 마련한 1주년 특집의 질문 시간에는 희망 가득한 상상이 넘쳤다. 이준은 “한강에서 보트 타고 바다 가기”, “오리배 타고 해외여행 가기” 등 다소 만화적인 소원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막내 유선호가 “만화책도 저렇게 터무니없진 않다”며 재치있게 받아쳤고, 스튜디오는 화기애애한 공기로 가득 찼다.
험난함 가운데 한결같이 빛을 발하는 버라이어티의 기운, 그리고 멤버들 사이의 소중한 유대가 이번 ‘비박 레이스’의 진정한 풍경이었다. 매 순간 예상치 못한 변수와 엉뚱한 상상력, 멤버들이 전하는 진솔한 우정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적시게 만들 전망이다. 야생의 물살을 타고 흐르는 두 번째 비박 레이스 이야기는 29일 저녁 6시 10분, 시청자들에게 더욱 깊어진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