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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연고점 경신”…외국인·기관 매도에 3,200선 공방
경제

“코스피 장중 연고점 경신”…외국인·기관 매도에 3,200선 공방

배진호 기자
입력

22일 오전 10시 16분 기준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89포인트(-0.40%) 하락한 3,197.92를 기록하며, 단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연초 강세장 분위기 속에 이날 장중 한때 3,220.2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 전환됐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3,028억 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하려는 모습이지만, 외국인은 1,620억 원, 기관은 1,660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4억 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121억 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2,068억 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상승 종목 288개, 하락 종목 568개, 보합 79개로 하락 우위가 확연히 드러났다. 오전 10시 16분 기준 거래량은 약 12만7,700주, 거래대금은 3조7,6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단기 조정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연중 지수 고점 경신에 따른 가격 부담이 확대된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도 차익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승 탄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지속된다면 추가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미국 금융시장 흐름이 코스피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코스피 흐름은 세계 증시 변동성, 반도체 등 시총 상위주 동향, 프로그램 매매 규모 등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선 국가별 금리 정책과 실적 시즌 본격화 등 대외 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거래소 관계자는 “연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 실현 성향이 단기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하락 폭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일정 부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 연준 정책회의 및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7월 22일 오전 10시 16분 코스피지수(출처=네이버증권)
7월 22일 오전 10시 16분 코스피지수(출처=네이버증권)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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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개인투자자#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