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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가슴 울리는 저음”…신곡 ‘바멍똥’ 무대 위 생의 진심→세대의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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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가슴 울리는 저음”…신곡 ‘바멍똥’ 무대 위 생의 진심→세대의 공명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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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히 스며든 조명 아래, 인순이의 단단한 눈빛이 무대 위에서 깊은 파문을 일으킨 순간이었다. 오랜 세월이 축적된 목소리에는 삶의 가장 진한 순간들이 녹아 있었고, 감정을 밀어올리는 선율은 자연스레 관객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무대에 선 인순이는 단순한 성량을 넘어 한 세대의 고백처럼 노래를 토해내며 관객과 아련한 공감을 주고받았다.

 

가수 인순이는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바보 멍청이 똥개’로 새로운 존재감의 정점을 찍었다. 신곡 ‘바멍똥’은 락발라드 사운드를 바탕으로, 인순이가 직접 써 내려간 가사로 남다른 몰입과 울림을 불러왔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던 마음의 상처와 위로받고 싶은 감정을 가감없이 풀어내 현실적인 공감대를 자아냈다.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와 에너지 넘치는 편곡, 담백하지만 단호한 목소리가 쏟아지는 박수 세례와 만났다.

“진지한 시선 속 외침”…인순이, ‘엠카운트다운’서 감동→세대 아우른 무대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진지한 시선 속 외침”…인순이, ‘엠카운트다운’서 감동→세대 아우른 무대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특히 인순이는 밝고 스포티한 의상으로 역설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묵직한 메시지와 대조적인 비비드한 색감의 스타일은 관객으로 해금 한 곡의 서사를 오롯이 투영하게 만들었다. 무대에서는 흔들림 없는 눈빛, 절제된 손짓 한 번마다 일생의 이야기가 고여 있었고, 오랜 경험에서 빚어진 울림은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울컥임을 안겼다. 특히 특유의 낮은 음색과 곡이 고조되는 집중력은 젊은 세대와 중장년 관객 모두에게 오래 남을 진동을 선물했다.

 

인순이의 연륜은 무대 위에서 더 또렷하게 각인됐다. 노래 속 살아 있는 언어들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고단함을 솔직하게 붙잡아냈고, 오랜 시간 이어온 음악인생은 그 자체로 청중에게 격려와 환대를 건넸다. ‘바멍똥’ 발표 이후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인순이는 다양한 음악방송과 라디오, 방송가 곳곳에서 신곡에 담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전하고 있다. 음악을 통한 소통의 폭도 한층 더 넓어진 셈이다.

 

무대가 끝나고도 인순이의 진심은 관객의 귀와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다. 쓸쓸하면서도 단단한 저음, 사려 깊은 표정, 그리고 선명하게 아로새겨지는 가사 한 마디가 또 다른 노래의 길을 열었다. 편견과 세월을 뛰어넘는 인순이만의 깊이,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다시금 증명한 순간이었다. 보다 깊어지고 넓어진 이야기는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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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엠카운트다운#바멍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