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예지 리메이크 ‘라라라’ 떨림”…원곡 넘은 서정→세대를 잇는 울림의 시간
경서예지는 오래 기다린 노래를 다시 품에 안듯, ‘라라라’를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숙희가 2010년에 남긴 원곡이 가진 아픔과 서정은 경서예지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만나 한층 짙은 여운으로 되살아났다. 리스너들은 새로운 해석에 귀 기울이며, 지금 여기의 청춘과 지나간 시간의 감정이 맞닿는 순간을 만났다.
‘라라라’는 동양풍의 애절한 멜로디에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강은경이 공들인 이별의 아픔이 깃든 곡이다. 15년 만이라는 긴 시간 끝에, 경서예지는 이번 리메이크를 통해 곡 전체에 섬세함을 더하며 트렌디한 사운드와 감각적인 편곡을 입혔다. 이로써 원곡이 지닌 진한 감성과, 새롭게 태어난 음악의 현대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한 편의 서사로 완성됐다.

경서예지는 데뷔 이래 깊고 촘촘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능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받아왔다. 전건호와 함께한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이 꾸준한 사랑을 얻었고, 연이어 ‘별빛달빛’, ‘내일이 찾아오면’ 등 다양한 리메이크와 신곡을 발표하며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라라라’ 역시 이전과는 결이 다른 해석과 섬세한 감정 표출로 리스너의 축적된 기대를 아름다운 떨림으로 되돌려준다.
특히 경서예지는 자신만의 음악적 호흡을 통해, ‘라라라’ 원곡이 다양한 세대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도록 했다. 과거의 추억을 안은 이들에게는 한층 성숙해진 감동을, 처음 듣는 이들에게는 현대적 감각을 더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숙희의 서정미에 덧입은 경서예지의 맑고 따뜻한 보컬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계속 마음을 두드릴 여운을 남겼다.
경서예지의 리메이크 신곡 ‘라라라’는 14일 오후 6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되며, 원곡의 향수와 변치 않는 감성을 지금 세대의 언어로 풀어낸 특별한 음반으로 많은 음악팬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여운을 전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