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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포어스 상한가·케어젠 7% 급등”…코스닥, 리튬·그래핀·엔터 테마 매수에 강보합
경제

“리튬포어스 상한가·케어젠 7% 급등”…코스닥, 리튬·그래핀·엔터 테마 매수에 강보합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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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코스닥 시장이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며 리튬, 그래핀, 캐릭터 등 개별 테마주와 실적 기대 종목 중심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개별 수급 이슈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한다. 향후 글로벌 무역 환경과 미 연준 정책 변수가 시장의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1% 오른 820.73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844개로 하락 종목(665개)보다 많았으며, 보합 종목은 175개에 달했다. 개인이 111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탠 반면, 외국인은 106억 원 규모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 역시 21억 원 순매수로 시장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코스닥 시황] 리튬포어스 상한가 직행…캐릭터·그래핀 테마 강세, 케어젠·와이지엔터 급등
[코스닥 시황] 리튬포어스 상한가 직행…캐릭터·그래핀 테마 강세, 케어젠·와이지엔터 급등

업종별로 종이와목재가 9.12%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고,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4.55%),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3.64%), 철강(2.54%) 등도 두드러진 강세를 기록했다. 주요 테마 중 리튬(5.32%), 캐릭터상품(4.92%), 그래핀(2.53%) 테마가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리튬포어스가 리튬과 캐릭터상품 테마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증권가는 중국발 리튬 수요 회복,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확대 기대가 수급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핀 테마에서는 국일제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그래핀 기반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 기술 진전, 정부의 친환경 종이 산업 육성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해석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실적 기대주가 돋보였다. 케어젠이 7.17% 상승해 두각을 나타냈고, 이는 바이오 화장품 원료의 유럽 수출 확대가 실적 기대감으로 연결된 영향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아티스트 해외 콘서트 일정 확대와 음원 성과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5.18% 오른 흐름이다. 이 밖에 셀트리온제약(2.19%), 펩트론(2.04%), 신성델타테크(2.43%)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이슈 측면에서는 미국-EU 무역협상 난항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신규주택 착공 지표가 코스닥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EU 관세 압박,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여부 불확실성 등은 잠재적 부담으로 남아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테마 및 실적주 중심의 순환 매매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 연준의 금리 결정, 글로벌 교역 환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병행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은 리튬, 그래핀, 바이오, 엔터, 캐릭터 등 개별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 연준의 금리 결정과 지정학 이슈,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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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포어스#케어젠#와이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