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룩스 거래량 1,092만주 급증”…합병 이슈에 5,000원선 회복
소룩스의 주가가 7월 3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전일 대비 11.83% 상승하며 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1,092만 주를 넘어서며 약 474억 원에 달하는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장 초반 4,58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한때 3,320원까지 밀렸다가, 고가 5,200원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에도 2만6,000주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외국인 보유비율은 0.15%에 그쳤다. 반면, 이날 장중엔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에서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급등을 견인했다.

시장에서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 이슈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분석된다. 합병 기대감이 급등의 직접적 촉매가 된 셈이다. 다만, 소룩스의 실적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소룩스의 매출액은 51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 순손실 49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46원, PER 역시 적자 상태며, PBR은 2.81배 수준이다.
증권가는 합병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밀어올렸으나, 외국인 이탈과 불안정한 실적 구조 등은 중장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합병 관련 기대감으로 단기 투기세가 유입될 여지는 있으나, 실적 개선 없이 주가 급등세가 오래 이어지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합병 추진 상황과 소룩스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가 재차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합병 재료에 집중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 실적 방향성과 외국인 수급 변화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