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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 2.88%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에 74,100원까지 밀려
경제

“HD현대건설기계 2.88%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에 74,100원까지 밀려

윤선우 기자
입력

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7월 7일 오전 장중 한때 2.88% 하락, 74,10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합병 이슈 등 각종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 기준 HD현대건설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88%) 내린 7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75,100원, 장중 고가는 75,700원, 저가는 73,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7만 5,000주, 거래대금은 56억 원 수준이다.

출처=HD현대건설기계
출처=HD현대건설기계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물량이 1,800주에 달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며, 최근 3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물량을 내놓는 모습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9,068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 순이익 257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6.6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7배, 주당순이익(EPS)은 4,443원이다. 배당수익률은 0.67% 선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과 함께 합병 이슈 역시 당분간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 조정폭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경기 민감 업종 특성상 수요 회복 여부와 미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시가총액은 1조 3,087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25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지분율은 16.83%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2분기 실적 발표와 국제 경기 회복 흐름, 그리고 합병 추진 경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추가 외국인·기관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한편, 올 하반기 글로벌 수주 상황 변화와 업계 구조조정 이슈 등도 향후 주가 방향성의 변수로 꼽힌다. 주요 이슈 해소와 수급 개선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대응은 내수·수출 지표와 업황 회복 신호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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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외국인매도#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