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송월타올배 개막”…최동원기념사업회, 꿈나무들 환호→부울경 리틀야구 신바람
야구장의 오전 공기를 가르던 응원 소리와 함께, 부산 기장리틀야구장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설렘이 번졌다. 고 최동원의 뜻과 이름을 새긴 ‘제1회 송월타올배 최동원기념 부울경 리틀야구대회’가 새로운 뜀판이 돼, 야구 꿈나무들의 이마마다 희망의 땀이 맺혔다. 한껏 긴장한 눈빛 속에서 서로 어깨를 격려하는 모습은 프로의 무대 못지않은 진심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최동원기념사업회와 부산일보가 손을 잡고, 오는 11일까지 부산 기장리틀야구장에서 진행된다. 각 지역의 리틀야구단들이 총출동해 실력을 겨루고, 야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선물한다. 무엇보다 이 대회를 통해 부산, 울산, 경남을 잇는 야구 인재들이 한데 모여, 이 지역 유소년 야구 인프라 확장과 인재 육성에 큰 불씨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막식 현장에는 고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도 자리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최동원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아들이 꿈꾸던 야구 정신이 부울경 지역 아이들에게 잘 전해져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따뜻한 응원은 대회를 찾은 많은 선수와 가족들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송월타올배 리틀야구대회는 이번 첫 대회를 통해, 야구를 통한 인성과 협동의 가치를 강조하며 색다른 교육 현장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기는 뜨거운 승부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서 선수들은 우정을 다지고, 최동원이 남긴 야구 철학을 직접 느끼며 한 뼘씩 성장하고 있다. 관중석 역시 가족과 팬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대회 이후에도 유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월타올배를 시작으로, 지역 야구 꿈나무들의 더 큰 성장을 돕겠다는 의지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아이들이 그리는 유니폼 자락 너머에 더 다부진 내일을 기대하는 가족들, 뜨거운 함성과 함께 묵묵히 경기를 지켜본 어른들의 시선이 한데 어우러졌다. 유소년 야구에 스며든 진심과 희망, 그 곁에 자리한 송월타올배 리틀야구대회는 11일까지 부산 기장리틀야구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