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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하락”…예스24, 해킹 여파에 사흘째 마비→주가 불안정 지속
경제

“3.90% 하락”…예스24, 해킹 여파에 사흘째 마비→주가 불안정 지속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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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관통해온 인터넷서점 예스24가 해킹의 충격파에 휩싸이며 시장이 깊은 우려에 잠겼다. 6월 11일 예스24의 주가는 3.90% 하락한 4,31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사흘째 이어지는 서비스 마비와 해킹 사태의 여진을 온몸으로 반영한 수치다.

 

이날 예스24는 개장과 함께 4.46% 하락 출발 후 낙폭이 5.35%까지 확장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이 고스란히 주가에 드러났다. 도서 시장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와 예매 시스템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반이 흔들리면서, 회사의 가치와 신뢰가 시험대에 오른 순간이었다.

예스24, 해킹 충격에 4% 하락…사흘째 서비스 마비 지속
예스24, 해킹 충격에 4% 하락…사흘째 서비스 마비 지속

예스24는 9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의 희생양이 됐다. 도서 검색은 물론 주문, 전자책, 티켓 예매, 전자도서관까지 주요 서비스가 일시에 중단됐다. 데이터베이스의 안전성 여부와 복구 시점이 명확히 예고되지 않은 채, 이용자들은 기다림과 혼란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회원 개인정보의 유출이나 유실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주문 정보를 포함한 주요 데이터는 정상 상태로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회복된 이후 별도의 보상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신속히 내사에 착수해 범행 주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확산 여부와 복구 가능성, 수사 결과가 시장의 향후 변동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불투명해진 정상화 일정은 소비자들에게 불편과 불확실성을 안기며, 투자자 역시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스24를 둘러싼 신뢰 회복의 여정, 그리고 반복되는 사이버 보안 이슈에 재계 전체가 숙연히 귀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해킹 사태는 단순한 서비스 장애를 넘어, 디지털 경제 시대 신뢰와 안전의 상징이 흔들릴 때 생겨나는 파장과 상처를 보여준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한 주, 일상으로의 회복 신호와 함께 향후 추가 피해 예방책 마련에 더욱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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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해킹#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