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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한마디에 스튜디오가 먹먹”…준후 닮은꼴 고백→서운함과 미소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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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한마디에 스튜디오가 먹먹”…준후 닮은꼴 고백→서운함과 미소 교차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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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조명 아래에서 이민정은 유난히 조용히 빛나는 미소를 건넸다. 스튜디오는 웃음과 가벼운 농담으로 가득했지만, 아들을 지켜보는 이민정의 마음에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할 서운함과 애틋함이 동시에 맴돌았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민정은 주변의 시선과 가족의 변화, 그리고 아들 준후의 성장 앞에 자리한 어머니의 묵직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주우재가 “아들 준후가 공개가 됐다. 외모가 누가 봐도 이병헌을 닮은 것 같다”고 언급하자, 이민정은 “어렸을 때는 저와 많이 닮았지만, 크면서 확실히 아빠 쪽으로 가더라”며 조심스레 속내를 전했다. 동글동글하던 아이의 눈이 어느덧 남편을 닮아가고, 입술과 코마저 이어진 모습을 애잔하게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에는 특별한 그리움이 깃들었다. 

“닮아가는 모습에 서운함”…이민정, ‘옥탑방의 문제아들’ 아들 준후 언급→솔직한 고백
“닮아가는 모습에 서운함”…이민정, ‘옥탑방의 문제아들’ 아들 준후 언급→솔직한 고백

이어 홍진경이 “아빠 쪽을 닮아가도 괜찮지 않느냐”고 말하자, 이민정은 환하게 웃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양세찬의 “어느 쪽을 닮아가든 좋다”는 응원에 가족을 향한 따뜻한 온기가 돌았다. 김숙이 성격을 물었고, 이민정은 “성격은 저를 닮은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송은이의 밝고 센스 있는 준후에 대한 팬심 고백은 스튜디오를 한층 더 유쾌하게 물들였다.

 

무엇보다 이날 이민정은 아들 준후가 유튜브 영상 조회수 일등공신이라며 남다른 활약상을 전했다. 준후가 영상의 편집 포인트를 날카롭게 지적하거나 직접 모니터링을 해주며, “역시 내가 나와야 조회수가 오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뒷이야기에 모두의 웃음이 터졌다. 실제로 준후가 출연한 영상 조회수는 평소보다 4배 가깝게 치솟아 화제를 모았다.

 

방송 내내 흐르는 이민정의 진솔한 고백 사이로 가족이라는 소중한 의미와 아이를 향한 소박한 바람이 잔잔하게 스며 들었다. 아들의 성장 과정이 남편의 흔적을 닮아가는 묘한 애틋함, 그리고 부모로서 겪는 서로 다른 감정들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유쾌한 토크에 감동까지 더해진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긴 여운과 위로의 시간을 선사했다.

 

개성 넘치는 대화와 가족의 소중함을 조명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29일 오후 KBS 2TV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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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옥탑방의문제아들#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