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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 햇살과 장마 전운”…기상청, 더위의 파장 속 주말 비 예보→도심의 리듬 바꾼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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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문턱을 넘은 6월, 서울은 기상청의 예보처럼 맑음과 더위가 도시를 감싸고 있다. 6월 11일 화요일 오전, 서울의 하늘은 투명하게 열려 있고, 낮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손끝에 닿는 바람은 초속 3.2m의 서풍으로 온기를 더하지만, 체감온도는 실온에 가까워 시민들은 한껏 가벼운 차림으로 거리를 누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좋음’ 수준, 자외선은 여름의 존재를 알리듯 ‘높음’의 지수를 띤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오후 3시까지는 28도였던 기온이 저녁으로 접어들며 20도까지 내려간다. 이번 주 서울은 대체로 이런 맑고 깨끗한 하루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주 중반을 넘어서면 변화의 기미가 감돈다. 13일 금요일 오후부터 구름이 도심을 가리고, 14일 토요일에는 흐림과 함께 비가 내릴 확률이 70%까지 치솟는다. 수요일에는 낮 최고 31도, 최저 16도까지 체감되는 일교차 속에서 여름이 당도했음을 실감케 한다.

이번 예보는 시민들에게 실용적인 메시지를 남긴다. 주 초반과 중반엔 야외활동이 자유롭고, 활기찬 도시의 리듬이 이어진다. 주말로 가며 비 소식이 찾아오면 도로와 공원, 일상 모든 풍경이 잠시 숨을 고른다. 16일부터는 구름 많고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맑은 날씨에 자외선 관리가 필요하다”며, “일교차에 따른 옷차림과 장마 대비 우산 준비가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변덕스러운 하늘 아래서도 서울의 생활은 시시각각 새로운 풍경을 그려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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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상청#주간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