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샘의 김혜인, 흙수저 반격으로 뒤집는다”…청담국제고등학교2, 서스펜스 교차→몰입 심화
밝고 자유로운 청춘의 미소 뒤에는, 이은샘이 그려내는 김혜인이라는 인물이 품은 상처와 흔들림이 서서히 스며든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의 첫 회차가 문을 열자, 시청자들은 하이틴 스릴러 특유의 긴장과 반전으로 가득 찬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강렬한 몰입감을 쫓아 흐르는 시간 속, 김혜인의 처절한 생존기와 감정 변화가 온전히 드러났다.
이은샘은 극의 중심인 김혜인으로 분해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려는 흙수저의 고단함과 의지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황보석이 가하는 괴롭힘은 물론,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고단한 현실까지 이은샘은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결코 주눅들지 않는 단단함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특히 오시은의 추락 사건 충격 장면과, 원규빈이 연기하는 이사랑 신입생과 얽히는 관계 변화에서는 예상치 못한 감정선이 터져나오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한편, 김예림이 연기한 백제나와의 팽팽한 경쟁 구도 또한 흥미를 유발했다. 학교폭력 위기에 내몰린 혜인이 백제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지만 돌아온 건 냉정한 거절이었다. 그러나 극적 반전은 혜인의 손에 쥐어진 정보로 판도를 뒤집는 장면에서 등장했고, 이 과정에서 서로 밀고 당기는 감정, 치열한 눈빛 교환이 극에 생생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 6의 입성 순간에서는 이은샘이 미묘하게 흔들리는 심리를 또렷하게 보여줬다. 등장인물 간의 엇갈린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성장을 이끌어 가는 서사는 시즌1보다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인물의 감정선이 수없이 교차하며 쌓아올린 서스펜스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보는 이의 심장까지 조여 오고 있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국내 OTT를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워진 연출과 배우들의 깊어진 연기, 그리고 복잡하게 얽힌 관계는 전작 팬덤은 물론 새로운 시청층까지 사로잡으며 하이틴 장르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반응이다.
이은샘이 그려내는 김혜인의 서사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주요 OTT에서 차례로 공개되고, 매주 금요일 밤 12시 10분에는 MBN의 편성을 통해 안방극장도 찾아간다. Viu, 라쿠텐 비키, ABEMA TV, 프라이데이 비디오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 190여 개국에 확장된 이 연대기는 새로운 세대의 청춘 서사에 선명한 색채를 입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