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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준석 젓가락 발언 질타…”→개혁신당, 국민 눈높이 논란 속 정국 파장
정치

“천하람, 이준석 젓가락 발언 질타…”→개혁신당, 국민 눈높이 논란 속 정국 파장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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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비판과 조심스러운 수긍이 교차한 날,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젓가락 발언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봤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5일 오전 한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미묘한 목소리로 “발언의 뜻은 위선과 내로남불을 꼬집으려던 것이나, 국민 정서에는 미흡했다”고 말했다. 발언 수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좀 더 순화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토로가 이어졌고, 국민이 정치를 보는 시선의 무게가 다시 한 번 정국의 담론으로 부상했다.

 

방송은 총리 후보 인선으로 옮겨가며, 천하람 원내대표는 “김민석 의원 지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의도에서는 진영을 초월한 인물 기용이 전망됐으나, 실제는 더불어민주당 중추 인사로 압축됐다”며 통합보다는 정무적 안정이 우선시된 인선 구도를 아쉬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길이 변화보다 안정을 중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끝까지 가는 개혁의 자세에 대한 주문이 담겼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이준석 대표의 대선 완주에 대한 평가는 ‘책임’이라는 단어로 응집됐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과 약속한 후보 완주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도리”임을 거듭 주장했다. 보수 진영 일부에서 제기한 단일화 책임론에 대해서는 “단일화했다면 오히려 전광훈 목사나 황교안 전 대표와 원팀이 되는 셈이었다”며, 내부 연대와 외연 확장 간의 긴장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끝으로, 8.34%라는 대선 득표율을 두고 천하람 대표는 “결과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이 경험을 통해 더 진지하게 확장성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의 존재감이 흔들림 없이 증명된 선거였다고 평했다.

 

정치권은 이번 발언의 파장과 개혁신당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국회 내에서 향후 주요 인선 논의와 대선 이후 정계 재편 과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국민 여론의 흐름과 정치적 여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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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이준석#개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