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첫 대규모 이벤트”…10만 원 바우처로 쇼핑 혜택↑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스카이샵’이 창사 56년 만에 첫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섬에 따라 해외여행객과 항공 고객의 쇼핑 혜택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은 사상 첫 대형 이벤트 도입이 면세품 수요 진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과 기내면세점 운영사 대한항공C&D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블랙 플라이 데이’라는 명칭으로 스카이샵 이용 고객 전원에게 1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행사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용객이 스카이샵에서 1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5만 원권 바우처 2매가 증정되며, 해당 바우처는 면세품 인도 시 제공된다.

스카이샵 온라인몰에서 바우처를 등록하면 다음 쇼핑 시 200달러 이상 결제할 때마다 5만 원씩 총 10만 원을 순차적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바우처의 사용 기간도 오는 11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로 약 1년 8개월간 여유 있게 적용된다.
여행 및 항공수요 회복세 속에, 업계는 극대화된 바우처 혜택이 침체됐던 기내면세점 쇼핑 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며, 항공사들도 탑승객 대상 이용 촉진 캠페인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항공산업 전문가는 “대한항공이 프로모션을 통해 고정 고객층의 재이용을 유도하고, 신규 수요와 결제 단가를 탄력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며 “시장 회복세에 맞춘 적극적 마케팅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고객 실익과 관심 확대를 위한 첫 전사적 행사”라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고객 친화적 프로모션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거 기내면세점은 주로 단발성 품목별 할인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번처럼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바우처 프로모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여행수요와 환율 변동 등 시장 환경에 따라, 국내외 항공사들의 기내면세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항공·면세 업계의 지속적인 고객 유인책과 프로모션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