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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손길 닮은 사인에 물든 가을”…뜨거운 감사→팬심 울린 서정의 하루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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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을 알리듯 조용히 스며든 오후, 김소현은 교보문고 행사장에서 차분한 설렘과 다정한 온기로 공간을 물들였다. 눈을 맞추며 건넨 인사, 자리를 밝히는 미소, 그리고 팬들 손 위에 천천히 남겨진 사인은 긴 여운을 남겼다. 팬사인회 현장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진정성으로 가득 찼고, 그 따뜻한 순간들은 한 편의 시처럼 펼쳐졌다.
환한 흰색 리본과 단아한 검정 드레스, 빛나는 미소에 어린 소박한 기쁨이 김소현의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고요한 행사장 안, 그녀는 작은 하트 귀걸이로 포인트를 더해 무대를 벗어난 또 다른 얼굴로 팬들과 조우했다. 팬들은 준비해온 손편지와 환호, 사진으로 화답했고 현장은 감동과 존경의 말로 채워졌다.

특히 김소현은 늦여름의 서늘한 공기 속에서 “항상 손잡고 함께해준 준호씨와 주안이, 그리고 오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로 긴 여정의 의미를 덧입혔다. 배우에서 작가로 나아가는 길목에 선 그의 목소리에는 지난 시간과 또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어우러졌다. 팬들 역시 “날마다 응원한다”, “함께한 시간만큼 감사하다”고 속삭이며, 배우와 관객이 주고받은 온기 가득한 감정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잔잔하게 퍼졌다.
깊어가는 계절만큼 성숙해진 김소현의 진심이 묻어난 이날, 새로운 역할로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와 사랑이 뜻깊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김소현이 팬사인회 무대에서 전한 언어와 표정은, 누구보다 가깝게 곁을 지켜온 팬들에게 가장 진한 감사로 기록됐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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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팬사인회#뮤지컬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