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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지속성까지 고민”…틱톡, 정신건강·수익화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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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지속성까지 고민”…틱톡, 정신건강·수익화 전략 제시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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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서울에서 개최한 ‘틱톡 포 크리에이터 서밋’이 디지털 크리에이터 산업의 새로운 성장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변화가 빠른 플랫폼 환경 속에서 크리에이터의 지속 가능성이 신기술 발전 못지않게 중요해진 가운데, 틱톡이 제시한 콘텐츠 제작 팁과 수익화 전략은 국내외 350여 명 크리에이터들에게 실제적인 방향성을 제공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플랫폼 생태계 내 창작자 지원 경쟁의 변곡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서밋은 단순한 기능 소개를 넘어, 창작 과정의 정신적 부담과 안전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허규형 원장(‘정신과의사 뇌부자들’ 운영)의 강연과 더불어, 세계보건기구(WHO) 및 생명의전화, 그리고 틱톡 신뢰안전팀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디지털 커뮤니티 내 정신건강과 창작자 보호’를 집중 조명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도 다자간 협력을 통한 플랫폼 내 정신건강 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플랫폼-창작자-이용자” 연계 구조에서 안전과 건강이 단순 윤리 이슈가 아닌 기업 경쟁력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틱톡이 공개한 교육 세션에서는 우수 콘텐츠 사례를 통한 앱 활용 방안과 수익 창출 모델, 신뢰·안전 정책까지 종합적으로 안내됐다. 윤철 크리에이터 총괄, 이채은 크리에이터 매니저 등 실무 전문가들이 실전형 노하우를 전달하며, 크리에이터 맞춤 성장을 지원하는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특히 신뢰·안전 매니저 양수영이 강조한 ‘안정적 창작 환경 구축 전략’은 단기 트렌드 활용을 넘어 중장기 생태계 구축의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업계에서도 건강한 창작 환경 구축과 창작자의 정신적·경제적 지속성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과 유럽 등 선도 시장에서는 이미 정신건강 협력, 혐오 및 고립 방지 정책, 다층적 수익화 툴을 제공하며 플랫폼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틱톡이 아시아권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향성을 명확히 밝힌 셈이다.

 

국내 정책적 차원에서도 ‘디지털 서비스 내 창작자 보호’, ‘플랫폼 신뢰·안전 기준 마련’ 등이 새로운 규제 프레임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보호·윤리적 창작 가이드라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도 주요 이슈로 부상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내 안전·정신건강 관리가 단지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지을 구조적 요인”이라고 평가한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콘텐츠 운영 총괄은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크리에이터 지원과 협력,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플랫폼 주도의 창작자 지원이 실제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윤리, 생태계 혁신이 건강한 디지털 창작 경제의 기반이 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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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정재훈#정신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