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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장비 100억 원대 계약”…비아트론, 수주로 매출 17% 확대 기대
경제

“중국 디스플레이장비 100억 원대 계약”…비아트론, 수주로 매출 17% 확대 기대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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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론이 최근 중국 Xiamen Tianma Display Technology와 100억 원대의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비아트론의 연간 매출에서 17%를 차지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 내 실적 개선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7월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아트론은 Xiamen Tianma Display Technology Co., Ltd.와 100억 4,994만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580억 3,468만 원의 17.31%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공시속보] 비아트론, 중국 디스플레이장비 계약→매출 17% 규모 기대
[공시속보] 비아트론, 중국 디스플레이장비 계약→매출 17% 규모 기대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이며, 판매·공급 지역은 중국이다. 대금 지급은 70% L/C FOB, 25% L/C FAC, 5% T/T One year after FAC 등 분할로 이뤄진다. 환산 기준은 7월 4일 최초고시매매기준율 1,358.10원/달러를 적용했으며, 공급은 자체 생산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별도로 없으며, 일정은 양사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에서는 “비아트론이 Xiamen Tianma와 반복적인 계약 경험이 있는 만큼, 수주 신뢰도와 글로벌 공급망 지위를 동시에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계약이 실현될 경우 비아트론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돼 투자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수주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현지 디스플레이 산업의 설비 투자 확대와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성장세가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원화 약세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수주 경쟁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비아트론 측은 계약금액 1,004만 9,940원은 환율을 적용한 결과이며, 실제 대금은 납기 및 평가 일정에 맞춰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첨단 산업 장비의 대중국 수출 증가는 관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공시에서 계약 종료일 등 세부 조건은 향후 양사 협의로 조정될 수 있음을 명시했다. 앞서 비아트론은 Xiamen Tianma와 최근 3년간 동종 계약 이력을 바탕으로 대형 공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비아트론의 실적 개선폭과 중국 내 신규 장비 수요 확대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모인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디스플레이 장비 발주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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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론#xiamentianma#디스플레이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