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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전경기 스트리밍”…애플TV, 시즌패스 구독 할인 단행
IT/바이오

“MLS 전경기 스트리밍”…애플TV, 시즌패스 구독 할인 단행

허예린 기자
입력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활약하는 미국 프로축구리그(MLS) 경기 중계 방식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애플이 MLS 시즌패스의 구독료를 남은 시즌 한정으로 대폭 인하했고, 모바일, TV, 웨어러블 등 다양한 기기에서의 접근성을 강화하면서 스포츠 중계 시장의 디지털 대전환에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을 “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경쟁의 전환점”으로 해석한다.

 

애플은 2일부터 애플TV 애플리케이션에서 MLS 시즌패스의 새로운 할인 요금제를 시행한다. 시즌권 구독료는 남은 2025 MLS 시즌 기간 동안 3만9000원, 애플TV플러스 구독자는 3만3000원의 특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2023년부터 10년간 MLS 전 경기를 애플TV에서 독점 중계하고 있다.

MLS는 손흥민, 리오넬 메시, 토마스 뮐러, 로드리고 데 파울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30주년을 맞아 서포터스 실드와 MLS 컵 플레이오프까지 뜨거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MLS 시즌패스에서는 모든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영어, 스페인어 해설로 제공하며, 경기 전후 분석, 선수 인터뷰, 클럽별 오리지널 콘텐츠, 전체 경기 재방송, MLS 넥스트 프로 및 넥스트 리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 경기 하이라이트와 분석을 제공하는 매치데이 종합 프로그램 ‘MLS 360’과, 일요일 저녁 주간 주요 경기를 집중 편성한 ‘선데이 나이트 사커’ 등 프리미엄 스트리밍 콘텐츠가 특징이다. 이번 주말에는 스포팅 캔자스 시티와 오스틴FC 간 경기가 이 프로그램으로 중계된다.

 

이용 환경도 한층 넓어졌다. 기존 애플TV 앱이 지원되던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TV 셋톱박스뿐 아니라 스마트TV, 스트리밍 기기, 게임 콘솔, 그리고 올 시즌부터 안드로이드 모바일에서도 구글플레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 역시 진화했다. 애플 비전 프로 사용자는 물리적 공간 내 여러 앱과 동시 활용은 물론, 30m 크기의 초대형 가상화면과 공간 음향을 통해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중계를 경험할 수 있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기존 강자 외에 스포츠의 독점 중계권 확보와 멀티 디바이스 전략이 시장 판도를 가르고 있다. 애플의 MLS 전체 중계 독점은 미국과 한국 등 세계 시장에서 스포츠 디지털 소비의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플랫폼 간 스포츠 중계권 경쟁이 치열해지며, 이용자 기반 확대와 기술 완성도가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며 “애플의 MLS 시도는 스포츠·IT 융합 서비스 혁신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향후 스포츠 중계의 OTT 전환과 이용자 맞춤형 기술이 시장 표준으로 자리잡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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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ls#애플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