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샘·김예림, 살얼음 감정선 쟁탈”…청담국제고등학교2, 차갑고 뜨거운 심리전→결국 균열의 서막
이은샘과 김예림이 전혀 다른 온도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청담국제고등학교 2’의 한복판에서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을 선사한다. 손끝이 닿을 듯 위태롭게 맞닿은 네 청춘의 감정선은 시청자의 마음마저 흔들어놓았다. 따스함과 쿨한 긴장, 그 모든 정서가 교실이라는 닫힌 공간 안에서 예측할 수 없는 파동을 일으켰다.
이은샘이 그려내는 김혜인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타고, 원규빈이 연기하는 이사랑은 따사로운 지지로 혜인을 감싼다. 두 주인공의 시선이 교차하는 순간들마다 소소한 설렘과 결이 다른 불안이 공존했다. 무심한 듯 다정한 이사랑의 돌발 행동이 김혜인의 마음을 뒤흔들면서, 핑크빛 기류와 동시에 경계심 가득한 분위기가 교실 전체로 번졌다. 혜인은 부담과 흐뭇함을 오가며, 이사랑 특유의 끈질긴 순정이 점차 깊이 새겨진다.

반면 김예림의 백제나는 김민규가 분한 전학생 차진욱을 맞으며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두 사람의 냉랭한 기류와 찬 바람이 부는 듯한 대치는 같은 공간이지만 완전히 상반된 공기를 자아냈다. 차진욱이 거리낌 없는 접근을 시도할수록, 백제나는 선을 긋는 눈빛으로 버티며 갈등의 불씨를 키운다. 두 인물의 만남은 스치듯 엇갈림과 조용한 경계 끝에 알 수 없는 사건의 시작을 예고했고, 냉콤한 감정이 점차 고조됐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은샘과 원규빈이 만들어낸 부드러운 온기와, 김예림과 김민규가 작정한 듯 팽팽하게 부딪히는 분위기가 또렷하게 대비됐다. 응원과 돌봄이 감도는 한편, 싸늘하게 얼어붙은 시선의 충돌이 극적 몰입감을 자극했다. 지금 이 네 사람이 짜내는 감정의 실타래가 어디로 뻗어갈지, 시청자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한층 부풀렸다. 특히 신입생과 전학생이라는 특수한 입장이 부딪히는 설정이 이야기에 얽힘과 반전을 예고한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의 새로운 심리전과 금기선을 넘나드는 감정 대립은 3회와 4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10일과 11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대표 OTT 플랫폼에서 차례로 만날 수 있으며, 11일 밤 12시 10분에는 3~4회가 MBN에서 통합 편성돼 방송된다. 각기 다른 온도, 각기 다른 시선으로 얽힌 이은샘, 김예림, 원규빈, 김민규 네 배우의 심리전 한가운데로 드라마가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