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신장 기증 고백”…미스트롯2 우승자, 트롯계 눈물의 효심→무대 위 진정성 재조명
제주도의 푸른 바람결 같은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깊은 가족애를 담은 진정성의 무대로 트롯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미스트롯2 우승자로 각인된 양지은은 지난 방송에서 신장 기증을 했던 효녀의 역사를 다시 꺼내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했다. ‘복면가왕’에서 가면을 벗은 순간, 트롯 여신이자 효녀로서의 서사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양지은은 15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신장을 선뜻 내주었다. 죽음의 문턱을 오가던 아버지는 딸의 헌신 덕분에 삶을 연장,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오롯이 함께했다. 양지은은 지난해 부친상을 겪은 아픔도 방송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아버지의 마지막 엄지손가락 인사가 딸에게 준 위로와 자부심을 눈물로 전했다. 이처럼 가족을 위한 희생과, 사랑이 녹아든 삶의 태도는 양지은을 트롯 무대 위 진짜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일상에서도 변함없이 진심을 전했다. MBN 가보자GO를 통해 평범하지만 소박한 가정과, 자녀 교육에 대한 신념, 그리고 남편과의 든든한 사랑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결혼 초반,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했다고 고백했을 때조차 오히려 양지은을 더 아끼게 됐다는 남편의 따뜻한 반응은 많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파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 우승 이후 사회적 메시지와 소박한 인생사를 아로새긴 무대로 트롯 신데렐라이자 따뜻한 효녀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무대의 출연료 대신 복숭아 10박스를 받았던 일화, 오디션 참가까지 이어진 희망의 메시지,육아와 신장 이식 후유증, 지역 사회와 세대 간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모두가 그의 음악 여정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제주 한림의 청명한 정서와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라는 무게감까지 더해, 양지은의 무대는 언제나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울림을 남긴다.
양지은은 곧 제주 한림에서 펼쳐지는 백난아 가요제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에서 진정성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트롯계 인형이라는 별칭, 아버지의 유산, 가족 모두의 응원이 만들어낸 특별한 무대를 통해 양지은만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