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강세 이어 보합세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변동성 속 관망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월 3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인 뒤 이내 보합세로 전환됐다. 이날 투자자들은 개장 직후 강한 매수세와 함께 84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한때 861,000원까지 오르며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후 차익 실현을 겨냥한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점차 밀려 오전 후반에는 813,000원까지 저점을 찍은 후 819,000원으로 반등, 개장가와 동일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인 2일에도 819,000원에 마감했으며, 이틀 연속 같은 가격을 형성하며 명확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거래량은 174,933주, 거래대금은 약 1조 4,719억 원으로 집계돼 단일 종목임에도 증시 내 거래 활기가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방산·항공 분야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와 차익 실현 심리가 엇갈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에서는 연초부터 이어진 우호적 수주 환경과 대형 프로젝트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조만간 상반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책 변화·수주 낙찰 등 추가 모멘텀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흐르는 모습이다. 정부 역시 국내 방위산업 수출 확대 및 기술력 강화 방침을 밝힌 뒤, 대형 방산기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 초반 주가가 강력하게 움직였으나, 변동성장세 속에 관망 매물도 늘었다”며 “올 하반기 실적과 글로벌 방산 경기 동향이 기업의 주가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수주 성과와 정책 지원이 국내 방산주 전반에 미치는 중장기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