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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선박 보안 위협 대응”…이글루코퍼레이션, 특허 확보로 CPS 시장 공략
IT/바이오

“AI로 선박 보안 위협 대응”…이글루코퍼레이션, 특허 확보로 CPS 시장 공략

이소민 기자
입력

AI 기반 선박 보안관리 기술이 해운·조선산업의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발표한 AI 통합보안 특허는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 확보가 운송산업의 CPS(사이버물리시스템) 보안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선박 내 각종 시스템 로그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모델에 실시간 연동해, 비인가 접근·비정상 트래픽·장비 고장·온도 이상 등 보안 위협 패턴을 자동 탐지·분석·대응하는 특허 기술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AI 학습 기능을 바탕으로 이상 징후 탐지 시 즉각 경고를 전송하거나 자동 대응 조치까지 연결하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 보안 시스템 대비 탐지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관리자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

특히 이번 기술은 국제선급협회(IACS)의 선박 사이버 복원력 규정(E26)과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 사이버 리스크 관리 결의서(MSC.428(98)) 등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업계 표준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선박 사이버 보안 위협이 지능화·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자동화된 AI 기반 탐지·대응 솔루션은 대규모 화물선 및 여객선 운영자에게 실질적 리스크 저감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해당 특허 기술을 자사의 CPS 보안솔루션 ‘스파이더 오티(Spider OT)’에 적용, 선박뿐만 아니라 제조·에너지 등 산업 현장의 OT(운영기술)와 IT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보안 생태계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스파이더 오티는 시스템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기반으로 사이버 공격과 물리적 위협까지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해상과 제조 분야에서는 이미 선박·공장 등 CPS 대상 보안 인증과 자동화 솔루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유럽 주요 해운사는 AI 및 데이터 기반 보안관리 체계를 본격 채택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특허 기반 CPS 융합 보안의 경쟁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한편, 규제 측면에서는 식약처, 과기부 등도 사이버물리시스템 관련 보안 인증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 처리와 개인정보 이슈, OT-IT 연계 위협 등 복합적 리스크를 고려한 기술 표준화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디지털 전환 시대, OT와 IT를 포괄하는 CPS 보안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며 “보안 운영관리 역량을 토대로 산업별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며 CPS 보안 시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특허 기술이 실제 해상 안전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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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코퍼레이션#스파이더오티#선박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