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47위 메지온, 외국인 보유 21%”…주가 1.89% 상승세
제약 바이오 업계가 최근 코스닥 시장 내 주가 변동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메지온이 22일 장중 한때 37,7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도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와 외인 비중이 시장 재편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22일 정오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메지온은 이날 시가 37,400원에서 장을 열어 38,500원까지 고점을 형성했다가, 오전 12시 18분경 37,700원에 거래됐다. 지난 종가 37,000원과 비교해 700원(1.89%)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45,322주, 거래대금은 17억 1,800만 원에 달했다. 메지온의 시가총액은 1조 1,353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47위에 올라 있다.

최근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접근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메지온은 전체 상장주식 3,011만 4,840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이 654만 5,682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21.74%에 이른다. 이는 글로벌 자금 유입과 함께 코스닥 대표 종목의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92, 평균 등락률은 0.96%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등 해외 시장의 변동성, 신약 개발 기대감, 환율 및 코스닥 성장 속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바이오 섹터에선 메지온처럼 자금조달력과 외국인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투자자 관심을 주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성장성 높은 바이오 업종의 투자환경 개선 방안, 외국인 자금 유입시 시장 안정장치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활성화 세부책과 종목별 위험관리 체계 정비도 병행 중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주가 글로벌 자금의 유입과 함께 종목 편중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기술력과 연계되지 않을 경우 단기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과의 협업, 기술 도입 등도 메지온 등 상위 기업 성장 스토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기 트렌드에 그칠지, 국내 산업 생태계에 장기적 긍정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