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김학래, 갈등 속 단호한 동행”…1호가 될 순 없어2, 속마음 끝까지 붙든 용기→지켜볼 수밖에
밝은 눈빛으로 다시 만난 임미숙과 김학래는 부부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 안에서 견고한 각오를 드러냈다. 차곡차곡 쌓여온 감정의 층위 위, 두 사람은 복잡한 현실과 속마음을 가감 없이 꺼내며 부부 사이에 내려진 선택을 고백했다. 상담 이후 엿보인 진지한 변화의 흐름, 그리고 가족을 붙드는 마지막 다짐이 잔잔한 긴장 속에 묻어났다.
임미숙은 최근 불거진 이혼 관련 섭외 요청에 “우린 이혼하지 않는다”며 또렷한 목소리를 냈다. 수차례의 연락과 관심에도 흔들림 없이 선을 긋는 임미숙의 모습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속내까지 지키려는 어른의 단단함을 드러냈다. 긴 시간 세간의 관심과 오해 속에서 임미숙은 어떤 선택 앞에서도 동행의 의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하게 피력했다.

김학래는 과거 외도와 도박 논란을 담담히 되돌아봤다. 그는 “연예인이었던 탓에 여러 사람과 어울렸을 뿐”이라는 해명과 함께, 이전과는 달라진 진정성으로 임미숙에게 “미숙아, 네가 제일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는 이호선 교수의 조언에 따라 변화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모습으로, 이전의 무심함과 달리 다가가려는 진심이 엿보였다.
방송에서는 즉석에서 손을 잡으라는 팽현숙의 제안에 김학래가 잠시 머뭇거리며 당황하는 장면이 담겨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임미숙은 여전히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미숙아 예쁘다’만 한다, 더 깊은 소통으로 다가와달라”는 바람과 함께 “이혼 안 하니 연락하지 마라”는 단호한 언어로 끝까지 가족과 남편을 품으려는 애틋함을 내비쳤다. 이에 박준형이 “로봇이냐, ‘학래 봇’”이라고 즉석에서 유쾌한 농담을 건넸고, 만남의 분위기는 또 한 번 부드러워졌다.
서로 감정의 결을 다르게 표현하면서도 두 사람은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흔들림 없는 표정과 조심스러운 언어로 김학래는 관계를 붙들었고, 임미숙 역시 소탈한 어투로 가족의 무게를 다시 강조했다. 상담을 받으며 결심한 동행의 약속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1호가 될 순 없어2’의 이날 방송은 갈등을 품은 부부만의 특별한 풍경, 그리고 끝까지 함께하는 선택이 우리 모두에게 남기는 의미를 담아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방송은 이날 오후 JTBC를 통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