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공기청정 기술 고도화”…LG전자, 전문가 협업·센서·필터 성능 강화
경제

“공기청정 기술 고도화”…LG전자, 전문가 협업·센서·필터 성능 강화

이준서 기자
입력

공기질 악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전자가 학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공기청정 필터와 센서 성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8월 20일 LG전자 에코솔루션사업본부 공기과학연구소는 한국실내환경학회와 함께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빌딩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실내 공기질 이슈와 솔루션 마련'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세먼지는 물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미생물, 바이러스 등 다양한 실내 오염원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다중 이용시설·어린이집 등 미생물 오염 실태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업계는 공기 중 유해물질과 미생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경쟁력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는 2018년 설립 이후 집진, 탈취, 제균 등 핵심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AI 기반 센서를 통해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유증기 등을 실시간 감지하고 자동으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AI 공기질 센서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또한 LG전자는 금속유기구조체를 적용한 차세대 필터 ‘퓨리탈취청정 M필터’도 선보였다. 이 필터는 기존 대비 탈취 성능이 40% 이상 개선돼 향후 다양한 에어솔루션 제품군에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전기업들이 다양한 오염원에 대응하는 기술 혁신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질병 우려가 겹치며 실내 공간의 위생과 쾌적성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정책을 예고하며 실내 공기질 인증, 관리기준 강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는 공공·민간시설의 공기정화 설비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기술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실내 공기질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공기질 관련 정책과 기술 혁신 동향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출처=LG전자
출처=LG전자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전자#공기과학연구소#ai공기질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