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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5, 생중계의 밤”…압도적 시청률로 역사를 새기다→열기 속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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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5, 생중계의 밤”…압도적 시청률로 역사를 새기다→열기 속 긴장 고조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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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밤은 ‘선택2025’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화면 위에 흐르는 수치와 출구조사 표정은 시청자 모두를 선택의 현장으로 불러들였다. 새로운 대통령의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현실과 미래의 교차점에서 민주주의의 숨결이 다시 한 번 그려졌다.

 

‘선택2025’가 방송된 지난 6월 3일, 현장의 흥분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1.7%라는 기록으로 응답했다. 동시간대 경쟁작 대비 3배를 넘는 수치, 그리고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직후 20.6%에 오른 순간 최고 시청률은 대중이 얼마나 선거방송의 긴박한 흐름 속으로 몰입했는지 선명하게 보여줬다. 젊은 층의 관심이 집중된 2049 시청률에서도 9.6%라는 결과가 눈에 띄었다.

“출구조사 집중도 정점”…선택2025, 압도적 시청률→미래형 선거방송 남기다 / MBC
“출구조사 집중도 정점”…선택2025, 압도적 시청률→미래형 선거방송 남기다 / MBC

‘선택2025 뉴스데스크’에서는 판세 해설과 심층 분석이 섬세하게 이어졌다. 14.7%의 시청률,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한 토론 무대에서 시청자들은 살아 있는 이야기와 치열한 해석을 만났다. 단순한 개표 수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 그 너머의 의미를 묻는 밤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기술적 진보와 스토리텔링의 만남이었다. 44미터에 달하는 6면 LED 무대와 천장을 누비는 와이어캠, 대형 인터페이스 위의 실시간 그래픽, 현장과 데이터를 넘나드는 입체적 편집 속에 시청자는 실제 선거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경험했다. 마라토너 이봉주가 전국을 달리며 만난 현장, 지역별 음식을 소개한 코너, 과학과 민주주의를 잇는 색다른 시도의 기획까지 40여 개의 코너가 선거라는 거대한 이슈의 다양한 얼굴을 담아냈다.

 

정보를 넘어, ‘이야기’로 중심을 이동시킨 이번 방송은 선거방송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던졌다. 국민의 목소리와 고민을 시청자의 눈높이로 정성껏 엮어낸 시도, 그리고 기술·공익·소통의 경계를 조율하는 공영방송의 실험정신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개표의 밤이 끝나고, ‘선택2025’는 시청자에게 조용한 질문을 건넸다. 좋은 사회란, 더 나은 민주주의란 무엇이어야 하는지. 기술의 혁신과 콘텐츠의 진정성이 만난 ‘선택2025’는 대한민국 선거방송의 미래를 새롭게 썼다. 

 

이번 ‘선택2025’는 개성 넘치는 기획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해설, 그리고 대중적 소통이 어우러지며 선거방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자정까지 이어진 마라톤 생방송 속에서 대한민국의 밤과 내일을 함께 재구성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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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25#선거방송#이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