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 임신 소식에 눈물 머금은 미소”...둘째 딸 설복이 태명에 담긴 희망→팬 응원 쇄도
초여름 따스한 공기처럼 박보미의 마음에 오랜만에 설렘이 찾아왔다. “딸이랍니다”라는 의사의 목소리가 병실에 울렸던 순간, 두 눈에 맺힌 그리움과 기쁨이 교차했고, 초음파 사진 너머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작은 생명은 모두의 가슴을 물들였다. 박보미는 자신의 SNS에 “21주 정밀 초음파 보고 왔다. 시몬이 여동생 확정! 딸랑구라니 넘나 설렌다”며 둘째 임신과 성별을 직접 알렸고, 진심 어린 감사와 기대의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첫째 아들 시몬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아픔을 겪은 박보미에게 이번 둘째 소식은 누구보다 각별하다. 그녀는 “오늘 얼굴도 잘 보여주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설복아. 쑥쑥 크자 쑥쑥”이라는 다짐을 전하며 곧 태어날 아이에게 부드러운 사랑과 따뜻한 응원을 건넸다. 태명 ‘설복이’에는 눈 내리던 명절날 찾아온 기적이라는 의미가 담겨 팬들에게 한층 깊은 울림을 안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분홍 꽃무늬 옷과 더불어 아이의 초음파 사진이 담겼다. 작은 생명이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모습은 박보미의 소박하면서도 간절한 기대를 대변했다. 분홍색 의류는 오랜 친구의 선물로, 주변의 축복과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박보미는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뒤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2020년 박요한과 결혼한 박보미는 슬하에 첫째 아들을 두었으나 갑작스런 이별의 아픔을 경험했다. 잠시 멈췄던 시간 위에 그녀는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귀한 새 생명을 허락하셨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설복이라는 이름엔 눈 내리는 날 찾아온 축복이라는 의미가 더해졌고, 박보미의 용기 있는 고백에는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슬픔과 그리움, 그리고 다시 싹튼 희망의 이름이 함께 존재하는 시간. 엄마의 미소엔 여전히 잊지 못할 이별이 배어 있고, 동시에 다가올 딸아이와 함께할 세월의 설렘이 피어난다. 박보미와 설복이가 아픔을 이겨내고 맞이할 새로운 하루에 팬들 또한 사랑과 응원으로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