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0선 재돌파”…코스피, 강보합 출발 속 투자심리 반등 지속
아침 햇살이 여의도 거리를 스며들 듯, 5월 2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7.41포인트 오른 2,644.63에 힘차게 숨을 불어넣으며 장을 열었다. 개장 직후 2,648.86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2,640대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치 너머로 읽히는 것은 다시 살아나는 투자자들의 심리, 봄기운을 닮은 미세한 설렘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3.62포인트 상승한 730.73을 기록하며 부드럽게 흐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주요국 증시가 연이어 반등하자 국내 소형주에도 신중한 매수세가 스며든 결과로 보인다. 보이지 않는 심리적 경계선 너머로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회의 문을 탐색하고 있다.

이번 동반 강세는 해외 시장에서 불어온 훈풍과 그에 대한 투자자들의 응답이 맞닿아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거시 경제의 유동성과 미국 증시의 우호적 분위기가 얼어붙은 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증시의 흐름은 마치 봄 내음이 스며들 듯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라운드 수치의 의미, 장중 방향성,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환율과 국제 정세의 소용돌이에 예민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업종별로 환율 영향과 대외 변수를 주목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예측의 실마리를 쥐려 한다.
앞으로의 증시는 투자심리의 세밀한 결, 그리고 외부 이슈의 미묘한 파장 속에서 또 다른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투자자와 기업, 가계 모두의 선택이 얽히는 시장의 시간 속에서, 각자가 현명한 판단과 대응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오전 장의 기류가 오후까지 이어질지, 거래대금과 외국인 수급, 각종 경제 지표의 향방을 주목하는 시선이 깊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