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최고치 행진”…미국 증시, 탄탄한 고용에 투자심리 호전

현지시각 3일, 미국(USA) 뉴욕증시가 6월 고용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번 장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의 견고한 고용 시장이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44.11포인트(0.77%) 올라 44,828.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51.93포인트(0.83%) 상승해 6,279.35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97포인트(1.02%) 뛰어오르며 20,601.10에 장을 끝냈다. 양대 지수 모두 기존 역사적 고점을 새로 쓰는 등 기술주와 대형주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6월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점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무역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고용시장 수치가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경제 지표 강세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준금리 인상 논의 등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충실히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증시 랠리에 대해 미국(USA) 투자업계는 "미국 고용시장이 꾸준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은 관망보다는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 Times)는 "미국 증시가 경기 확장 기대와 고용 호조에 힘입어 금리·정책 변수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금리정책 방향, 추가 경제지표 발표, 그리고 글로벌 무역정책의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신중히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 고용 및 경제 펀더멘털을 둘러싼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