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 상승 속 약세”…제닉스로보틱스, 주가 3.81% 하락
코스닥 시장의 기술주인 제닉스로보틱스가 19일 오전 13,9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 14,450원 대비 3.81% 하락하면서 동시간대 동일 업종 평균 2.47% 상승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저조한 외국인 소진율과 저가 방어력이 약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전 11시 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에 따르면, 제닉스로보틱스는 이날 시가 13,620원으로 출발한 직후 13,000원까지 저점을 찍었으나, 현재가와 고가가 동일한 13,900원까지 반등했다. 900원의 변동폭을 보인 가운데, 거래량은 1,093,101주, 거래대금은 145억 5,800만 원을 기록하며 단기 내 수급 경향도 이목을 끌었다.

제닉스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1,818억 원으로 코스닥 내 512위에 해당한다. 동종 업계 전반이 2.47% 상승하며 투자심리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제닉스로보틱스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며 이와 다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 소진율은 0.64%에 머무르며, 외국계 자금 유입 역시 제한적인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코스닥 시장 내 차별화 장세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보수적 입장, 수급 집중도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일부 종목만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시장은 업종 내 수익률 격차가 크고, 기업별 재무 안정성 및 성장성에 따라 투자 선호도가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투자자의 선별적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단기 반등 여부는 추가 재료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내 로봇·기술주들의 일부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소진율 및 수급 구조 변화가 주가 방향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 심리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