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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돌풍”…현대차, 유럽 전기차 시장 약진→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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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돌풍”…현대차, 유럽 전기차 시장 약진→생산 확대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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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이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통해 출시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유럽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5년 5월 말 기준 유럽 지역에서만 1만342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동기간 국내 판매량 3천902대 대비 6천 대 이상 많은 수치에 해당한다. 척박한 해외 수입차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일본에서도, 캐스퍼는 출시 한달여 만에 104대를 판매하며 현대차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판매 호조는 단순한 단기 성과를 넘어, 현대차의 브랜드 존재감을 유럽과 일본 시장 모두에서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일본 내에서의 판매 약진은 2024년 6월까지 현대차가 월 30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에 힘입어 연간 생산 목표를 당초 5만6천800대에서 5만8천200대로 상향 조정했다. GGM 관계자는 “캐스퍼의 돌풍이 이어진다면 지역 내 추가 채용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돌풍…현대차, 유럽 전기차 시장 약진→생산 확대
캐스퍼 일렉트릭 돌풍…현대차, 유럽 전기차 시장 약진→생산 확대

동시에 광주글로벌모터스 내부에서는 노사 상생 발전 협정을 재확인하며, 누적 생산 35만 대까지 근로 조건과 임금 협의를 GGM 상생협의회 중심으로 장기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노동계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지만, 판매 실적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한 현장의 활력과 광주시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눈에 띄게 확장될 전망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전기차 시장 입성은 현대자동차와 지역 산업, 그리고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에 중대한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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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현대자동차#광주글로벌모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