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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친정 승선”…김영래, 도로공사 수석코치 선임→여자배구 우승 사령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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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친정 승선”…김영래, 도로공사 수석코치 선임→여자배구 우승 사령탑 예고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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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한편에서 익숙한 유니폼을 다시 입은 김영래의 눈빛이 조용히 빛났다. 소속팀을 떠난 세월만큼,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복귀와 동시에 도로공사 팬들은 조심스러운 설렘을 꺼내 들었고, 새로운 팀의 사령탑 구축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여자배구팀 수석코치에 김영래 전 우리카드 코치를 공식 선임했다. 김영래 수석코치는 향후 이효희, 배기훈 코치와 함께 김종민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소속팀의 봄 배구 진출과 2025-2026시즌 정상 등극을 위한 체계 구축 의지가 이번 인사에서 드러났다.

“5년 만의 친정 복귀”…김영래, 도로공사 수석코치 선임→여자배구 우승 도전 / 연합뉴스
“5년 만의 친정 복귀”…김영래, 도로공사 수석코치 선임→여자배구 우승 도전 / 연합뉴스

김영래의 친정팀 복귀는 5년 만에 이뤄진 선택이다. 과거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한국전력 등 남자부에서 선수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미 도로공사 코치진으로 활동하며 이 조직의 내부를 속속들이 이해한 인물이다. 지도자로 전향한 후 삼성화재, 우리카드 등 남자부에서 다양한 성과를 쌓았고, 이번 귀환은 김종민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러브콜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김영래 수석코치는 "5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며 "김종민 감독님을 보좌해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랜 시간 현장과 벤치를 오가며 쌓인 경험이 이제 도로공사의 새로운 도전에 고스란히 녹아들 예정이다.

 

2024-2025시즌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5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에 집중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V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영입했고, 아시아 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국내 거포 강소휘까지 삼각편대를 완성해 남다른 무게감을 구축했다. 기존 멤버들의 조직력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더하며, 다가올 시즌 또 한 번의 반전을 꿈꾼다.

 

팬들은 김영래 수석코치의 채용에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새로운 사령탑 체제와 전력 강화가 맞물리면서 도로공사가 보여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팬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시즌이 다가오며 봄 배구와 우승 도전이라는 뚜렷한 목표 아래, 도로공사는 다시 한번 견고한 도약을 준비한다. 감독과 코치, 선수와 팬이 함께 모은 기대의 숨결이 체육관을 가득 채울 그 날을, 여자배구가 기다리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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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도로공사#여자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