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체육관 함성 물결”…여자배구 한일전 150번째→관중 열기로 진주 물들다
진주체육관에 가득 찬 응원 소리와 만원의 관중이 여자배구 한일전 150번째 역사를 더욱 뜨겁게 밝혔다. 경기장을 둘러싼 함성의 물결은 선수들의 집중된 눈빛과 맞물려 진주 도심을 가슴 뛰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팀과 관중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예고한 순간이었다.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이 오랜 라이벌답게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는 2층 비지정석 3천845석, 1층 지정석 1천480석 등 총 5천325석이 모두 일찌감치 채워졌으며, 경기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이 감지됐다. 이전 경기들의 좌석 점유율을 압도하는 열기 속에서, 진주체육관은 긴장된 숨결로 가득했다.

1세트는 한국 대표팀이 25-18로 선취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일본 역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 2세트는 빠른 전개와 짜임새 있는 수비로 25-19로 일본이 균형을 맞췄다. 양 팀 모두 공격에서의 세밀함과 집중력을 배가시키며, 팽팽한 접전을 보여주고 있다.
관중들은 각득다이 코트를 응원하는 환호로 채웠다. 세 번째 세트가 막을 올리자 누가 먼저 흐름을 잡을지에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광복절 직후에 치러진 이날 맞대결은 한일 양국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소중한 승부가 경기장 곳곳에 아로새겨졌다.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코트 위 선수들은 서두르지 않는 침착함과 승리를 향한 집념이 어우러졌다. 최정예 대표팀들의 열전만큼이나, 팬들의 목소리도 계속해서 진주체육관을 채우고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생생한 땀방울과 관중의 뜨거운 박수는 이번 여름, 진주 도시 전체에 스포츠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4차전 한일전은 이날 오후, 진주체육관에서 만석의 풍경 속에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