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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 트로트와 클래식 봉인해제”…두 번의 우승→독보적 진정성에 팬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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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 트로트와 클래식 봉인해제”…두 번의 우승→독보적 진정성에 팬덤 폭발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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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무대에서 시작된 감동은 손태진의 이름 아래 한없이 확장됐다. 팬텀싱어의 중창 하모니에서 불타는 트롯맨의 무한 변주, 그리고 이제 예능과 SNS 속 일상에 이르기까지, 손태진은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대의 국민 가수로 우뚝 서고 있다. 따뜻한 음색과 반전의 에너지, 그리고 모든 도전에 임하는 진지함이 시청자의 마음을 흔든다.

 

손태진은 서울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의 다채로운 경험을 흡수하며 다섯 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만만치 않은 내공의 소유자다. 2016년 팬텀싱어 시즌1 우승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음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고, 저음의 깊이와 고전적 품격을 지닌 성악적 무대로 ‘저음 파트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였기에 모두가 고정된 진로를 예감했지만, 음악에 대한 갈증은 그 이상의 성장을 꿈꾸게 했다.

손태진 / 서울, 최규석 기자
손태진 / 서울, 최규석 기자

인생의 두 번째 변곡점은 2022년 불타는 트롯맨 무대였다. 이력만으로도 이질적이었던 성악과 트로트의 접점에서, 손태진은 오히려 자신만의 감성으로 두 장르의 경계를 허물었다. 성악에서 쌓은 호흡, 음색, 발음의 힘을 트로트 창법에 정교하게 녹여내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클래식의 정확성과 트로트 특유의 짙은 한과 흥을 모두 완성하며, 두 번째 우승의 문을 스스로 열었다.

 

누군가는 우승을 성과로 말하지만, 손태진은 그것을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았다. 팬텀싱어에서는 팀워크와 음악성,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트로트의 새로운 해석을 주도하며 음악적 정체성과 스펙트럼의 폭을 넓혀나갔다. 트로트의 깊은 감정선을 클래식 발성과 음정, 발음의 정밀함으로 더해 신선하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고, 이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는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불타는 트롯맨 이후 손태진의 무대는 더욱 다양해졌다. 예능과 방송 출연이 줄을 이었고, 진심 어린 무대매너와 탄탄한 실력으로 팬덤 확보에 성공했다. 착실한 자기 관리와 건강미, 진솔한 인성까지 다양한 대중적 매력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이미지가 자리잡았다. 2024년에는 웹 예능 ‘진이 왜 저래’를 시작하며 스포츠 챌린지, ASMR, 여행 등 복합적 콘텐츠를 매주 선보이고 있다. 40대에서 60대까지 넓은 연령층의 공감대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손샤인’ 팬덤과 깊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손태진은 사회적 기부와 소외층을 향한 관심에서도 빛났다. 방송 내에서 붕어빵 만들기 수익을 기부하고, 건강식품과 커피 등 다양한 광고계에서도 긍정적 이미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유진과 선보인 듀엣곡 ‘이제 내가 지킬게요’는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했고, 팬미팅 ‘You Are My SonShine’ 역시 전석 매진으로 뜨거운 팬심을 실감케 했다.

 

SNS와 숏폼 챌린지에서 펼치는 음악적 소통 역시 손태진의 입지를 굳건하게 하고 있다. 트로트 인기 스타 박민수, 설하윤, 하동근 등과 함께하는 챌린지는 더욱 젊은 층을 팬덤으로 이끌었고, 다양한 세대와 교류하는 진정성 넘치는 행보로 이어졌다. 지인인 심수봉, 김시윤, 진원 등 가족과 주변 예술가들도 화제의 중심에 서며, 그의 음악적 근원과 인간적 배경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손태진은 2018년 솔로 앨범 ‘잠든 그대’로 데뷔한 이후, 2024년 정규앨범 ‘샤인(SHINE)’을 통해 장르를 초월하는 음악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깊은 베이스 바리톤의 매력, 장르 구분 없는 폭넓은 해석력으로 클래식, 팝, 트로트 등 무대를 오가며 한계 없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팬들은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다”, “따뜻하고 깊은 목소리와 행동에 감동받는다”는 멘트로 손태진을 신뢰했다.

 

두 번의 우승 타이틀과 그를 넘어서는 솔직함, 음악을 통한 치유의 메시지, 그리고 방송과 예능에서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손태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중과 호흡하는 아티스트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장르의 벽을 무너뜨린 손태진만의 음악적 행보와 ‘진이 왜 저래’를 통한 유쾌한 성장담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팬들과 대중 모두의 기대가 한층 깊어지고 있다.

 

음악과 일상, 진정성과 도전의 순간들이 어우러진 손태진의 움직임은 ‘트롯뮤직어워즈 2025’에서 2관왕 수상의 영광으로 연결됐다. 앞으로도 손태진은 경계 없는 음악과 끊임없는 교감으로 국민 가수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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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불타는트롯맨#진이왜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