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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소주전쟁’의 쓴맛에 웃다”…진심 담긴 아쉬움→관객 마음 어디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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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소주전쟁’의 쓴맛에 웃다”…진심 담긴 아쉬움→관객 마음 어디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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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미소 뒤에 쓸쓸함이 묻어 있는 유해진의 진심이 스크린 밖으로도 잔잔히 퍼졌다. 영화 '소주전쟁'의 아쉬운 성적표 앞에서 유해진은 성취와 감사를 곱씹으며, 작품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 순간을 고민하며 빚은 그의 연기와 감정이 관객 마음 곳곳을 조심스레 스쳐 지나간다.

 

영화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국내 소주 업계의 치열했던 실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지난달 30일 개봉한 뒤 누적 관객 25만 명으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유해진은 “보통 개봉하면 축하 인사를 많이 받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담담하지만 진솔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재무이사 표종록 역으로 분해, 혼란의 시기를 살아가는 현실적인 인간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유해진(출처=쇼박스)
유해진(출처=쇼박스)

무엇보다 유해진의 연기 여정에는 동료 배우를 향한 깊은 신뢰도 어김없이 담겼다. 유해진은 “이제훈 배우가 영어 대사를 완벽하게 준비해내는 모습에 놀랐다”고 언급하며 “손헌주 배우와의 첫 호흡도 무척 편안했다”며 소중한 경험을 나눴다. 힘든 현실 앞에서도 배우로서의 진정함을 지키고, 주변과의 소중한 인연을 품에 안았다.

 

유해진은 최근 '야당'의 흥행 소식에 이어 '소주전쟁'을 두고도 “언젠가 다시 돌아보게 될 때, 의미 있는 작업으로 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그는 지나간 성적에 얽매이기보다는 매 작품에 담긴 가치와 여운을 소중하게 품으려 했다. 현재 유해진은 장항준 감독의 차기작 '왕과 사는 남자' 촬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영화 '소주전쟁'은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중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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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소주전쟁#이제훈